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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무슨일이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9. 13.

 

쌍용차 7분회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1인 시위를 시작한지 3일차입니다.
오늘은 제가 참여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쌍용차지회 회의에서 실천할 것을 결정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열정과 역량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회사 후문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금속노조 사업장으로서 이젠텍 자본에 맞서
3년째 투쟁하고 있는 이젠텍분회 노동자들을 지지,엄호하고 연대하기 위해
쌍용차 당원들이 스스로 나선 결정입니다.

쌍용차 내에는 많은 현장조직들이 있습니다.
금속노조나 지역 차원에서 집회가 열리면 조직 또는 동원 되어지는 활동가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연대 수준을 극복하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투쟁을 계획하고
실천을 시작한 것입니다.

현장조직(계파)는 많지만 활동가들은 적습니다.
각 현장조직별로 흩어져 있는 당원(활동가)들을 공조직인 지회 중심으로 단결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그동안 거의 없었습니다.

출근하는 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릴레이 1인시위 형식이지만
이젠텍 투쟁을 지지,엄호하는 연대투쟁으로 민주노동당을 현장의 강력한
구심력으로 세워내고 싶은 것이 저의 욕심이기도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지회장을 비롯한 분회장들이 결정한 사항이기에 지회장과 각 분회장이
책임지고 당원들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분회장들이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분회장들이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각 분회별로 1명씩만 조직해도 일주일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4명씩 조직하면 한달을 실천할 수 있고, 전 당원을 조직하면 일년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1차적인 목표는 9월 한달(약 2주)이지만 조직이 잘되고 참여율이 높아지면
계속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7분회장으로서 이젠텍 투쟁이 끝날때까지 매일 아침 1인시위를
연장하여 이젠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승리로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이며 희망 사항입니다.

최악의 경우는 당원들을 조직 못해서 몇몇 분회장들이 말뚝서듯이 며칠 실천하다가
중도에 무산되거나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쌍용차 당원들을 믿습니다.
지역과 세상을 바꾸어내는 진정한 주체로 성장하고 우뚝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인시위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 당원 동지들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019-312-1294
사내 메일로 연락을 주셔도 괜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