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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585

서울경제 인터뷰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이 되고 3번째 언론 인터뷰인데...목소리가 커진만큼 농인의 삶도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720070038092 2022. 7. 20.
수어통역사가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면 좋은 점은 ? 경기도장애인경기대회에 참여했다. 오늘 수어통역을 담당할 종목은 CNC선반이다. 수어통역사가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면 좋은 점? -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특정 분야의 기능을 가진 농인을 만날 수 있다. - 특정 종목의 전문 수어를 배우고, 통역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다양한 지역의 통역사님들과 교류할 수 있다. - 단 한가지 힘든 점은 지루할 수 있다. 오늘도 기대된다...ㅎ ㅎ 2022. 6. 30.
수어통역 모니터링, 누구나 할 수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수어통역이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수어통역이 하나의 전문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농인의 정보 접근권이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로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수어통역사에겐 매우 민감한 사항이지만 수어통역에 대한 감수, 평가, 모니터링 등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통역사는 자신이 통역한 영상물이 감수 당한 사실에 분노하기도 합니다. 평가 받기를 기피하는 통역사가 적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방송통역 모니터링 할때도 방송에 노출되는 수어통역사에게 동의를 받아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방송에 노출된다는 것은 어느 매체든 모니터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제이며, 그 대상에 수어통역이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장은 수어통역사.. 2022. 6. 10.
유세현장의 수어통역은 구색맞추기 선거 유세현장에 수어통역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여성(농인)은 유세차 앞으로 다가와 저에게 부탁을 하더군요. '대형화면에서 수어가 안보인다고 후보 옆으로 가서 통역을 하라'고 말입니다. 유세차에 올라가 통역할때 후보 옆에 서 있어야 카메라에 잡히고, 대형 스크린에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수어통역사 맘대로 자리(위치)를 잡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후보캠프의 관계자가 수어통역사의 자리를 한쪽 모퉁이로 안내하고, 어떤 카메라 기자는 후보 옆에서 빠지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농인 유권자에게 의사 전달하기 위한 수어통역사 배치를 본연의 목적보다는 구색맞추기나 장식용(?)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1. 수어통역사 자리를 후보 옆 대신 무대 모퉁이로 안내하는 관계자 2. 굳이 수어통.. 2022. 5. 26.
농인에게 상처받는 수어통역사 농인과 수어통역사의 입장은 다릅니다.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서로 노력해 봅시다. 한국사회에서 농인은 소수자입니다. 하지만 농사회에선 농인이 '갑'이고, 수어통역사가 '을' 입니다. 청인(수어통역사)이 농인 눈치보면서 살아야 되는 입장이죠. 그래서 농인의 수어(말) 한마디가 갑질로 느껴지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습니다. 저 처럼 표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하여... 마음속에 담고 살다가 결국 농사회를 떠나는 통역사를 많이 봤습니다. 겉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 농인이 수어통역사에게 '수어 못한다'라고 하면 자존심 상하거나 무시 받는다고 느끼며, '농인은 말(한국어) 잘합니까?'라고 반발심이 생깁니다. '수어통역 못한다'고 비난하면 '당신 단체(농아인협회)에서 인정해 준 겁니다'라며, '수어통역을.. 2022. 5. 21.
<장수정의 달리는 라디오> 전화 인터뷰 어제 저녁에 TBN 경인교통방송 '장수정의 달리는 라디오' ( FM 100.5mhz + 유튜브 생중계)에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임에도 많이 떨리더군요. [인터뷰 질문 및 답변 정리] 1. 수어와 함께한지 34년째라고 들었어요, 우연히 '수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데, 일단 수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부터 들어볼까요? => 제가 아주 젊었을때 그러니까 20대 초반인데요. 태어나서 손짓으로 대화하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관심과 호기심이 생겼죠. 그래서 수어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수어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았던 것입니다. 수어가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의 모국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2. 코로나19 이후 관련 브리핑으로 인해 수어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단 생각이.. 2022.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