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사의 길585 처음 시도된 '발화자별 수어통역' 어제(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되어 왔던 농인들은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한 명의 수어통역사로는 후보들의 발언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수어통역 화면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동안 효율성과 현실적 문제를 이유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에 매우 소극적이었습니다. 결국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상제작, 수어통역사 배치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면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시도했습니다. 실제 방송토론 영상이 함께 송출되지 못한 한계는 있었지만 발화자별 수어통역을 배치해 농인들의 참정권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 2022. 2. 22. 비싼 견적비에 잠못이룬 농인 지난 금요일(4일) 늦은시간에 페메로 문자가 왔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깨어나 확인해보니 '억울해서 잠을 못자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가명)에서 봤지만 얼굴사진이 없고, 이름, 전화번호도 모르는 일면식도 없는 농인이었습니다. 늦었지만 문자로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영상통화로 상담을 했습니다. 핵심은 세차를 하던 중에 운전자(농인)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지만 견적비가 2,00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세차기계는 2~3억 하고요. 디와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CASPA라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ㅇ ㅇ 화재 보상팀과 손해사정업체에 전화해서 사고원인을 분석하면서 논쟁을 벌이는 등 농인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잘못은 인정하지만... 안내표시판이 다른 주유소에 .. 2022. 2. 10. 농인도 유권자입니다 농인도 유권자며, 수어는 공용어입니다. 출판기념회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2022. 1. 23.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국회 앞 농성장(?)에 수어통역 다녀왔습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499개의 텐트가 쳐졌더군요. 180석 민주당이 결심하면 됩니다. 내년으로 미루지말고 년내에 꼭 제정되길 기대합니다 2021. 12. 4. 이룸센터 수어통역 이제 귀가합니다. 서울 이룸센터에서 아내와 함께 수어통역 마치고, 맥주 한잔 마시고 귀가합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2021. 11. 26. 필기통역이 필요한 농인 낯선 농인이 저에게 묻습니다 . "박정근통역사님 회사에 다니세요?" "회사 안다니면 경찰서통역 가능하세요?" 어떤 의미인지 몰라 영상통화를 해보니까 고소장(진정서) 작성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농인은 수어는 잘하지만 고소장(진정서)은 한국어로 작성해야 하고, 한국어 문법이 수어와 맞지 않아 어려워 하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주)쌍용자동차에 1989년도 입사해서 32년 8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통역의뢰 오면 휴가내고 통역 다닐 뿐입니다. 간혹 한국어 표현이 익숙치 않은 농인에게는 상담 후에 고소장 작성(필기통역)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2021. 11. 23. 이전 1 2 3 4 5 6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