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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585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문화예술정책축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에 아내와 함께 수어통역 다녀왔습니다~ 2021. 10. 26.
농인과 청인의 맞고소 사건 경찰서 통역을 마쳤다. 이번 사건은 쌍방폭행(?)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농인과 청인(비장애인)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아들과 아버지의 맞고소 사건이다. 쌍방의 진술이 다르고,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운지 모르지만 가슴 아픈 일이다...ㅜ ㅜ 2021. 10. 21.
경기문화예술정책축제 경기문화예술정책축제에 아내에 함께 수어통역 다녀왔습니다~ 2021. 10. 15.
<경찰서 통역하는 날, 주부(?) 체험하기> 통역건이 있는 날이라 직장에 휴가를 냈더니 시간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설거지 하고, 청소기 돌리고, 아내 학교가는데 전철역까지 배웅해주고, 산책하고, 손빨래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낮잠자고, 라면 끊여먹고, 또 설거지 하고 ... (사실 집안일은 아내가 주로 합니다) 시간 맞춰 서부경찰서까지 천천히 걸었습니다. 집에서부터 약 30분 걸리네요. 경찰서에 수어통역하러 다닌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설레이고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어떤 사건인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2021. 10. 14.
늦은 밤 통역은 선호하지 않는다 경찰서 통역마치고 귀가하니 새벽 1시다. 지난밤 10시 넘어서 경찰서에 불려갔다. 원래 밤 9시가 넘으면 조사(수사)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본인(농인)의 동의하에 늦은 밤에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솔직히 늦은 밤(9~10시)에는 핸드폰을 꺼놓는 경우가 많다. 통역이고 뭐고 사생활을 침해받고 싶지 않다. 나는 그래도 괜잖지만 가족까지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기 때문이다. 2021. 10. 8.
농인에게 주소를 알려주면 안되는 이유 수어를 배우면서 통역 다닌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추석 명절때가 되면 몇몇 에피소도가 생각 납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농인이 주소를 알려 달래서 아무 생각없이 알려 주었더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차(포터)에 쌀 1가마니(80kg) 싣고 저희 집을 찾아 온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너무 고마웠다면서 성의 표시로 쌀을 가져온 것입니다. 어느 농인은 경운기에 무우와 고구마 등 농사 지으면서 수확한 농산물을 싣고 찾아와 무척 당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으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집을 옮긴 이후에는 주소를 농인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제도 '선물을 주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영상통화로 충분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요. 제가 농인을 만.. 202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