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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여수' 여행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6. 14.

2008.6.14(토)

 

아들과 함께 전라남도 여수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1박 2일 왕복 기차를 이미 지난주에 예매해 놓았고, 출발은 13일(금) 오후 6시 39분발 새마을호 열차였는데 일반실이 없어 특실을 이용했다.

 

밤 11시 18분에 도착하여 곧바로 '돌산대교'를 보러 택시를 탔다. 돌산대교는 야경이 끝내준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놓칠 수 없었다. 돌산공원에 올라가서 돌산대교를 보았는데 안개가 많아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돌산대교에서 가까운 모텔에서 자고 아침 일찍 '향일암'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여수 남단 끝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모텔촌도 있었고 식당도 많았다. 향일암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30분 정도였다. 여기에서 낙지볶음을 반찬삼아 아침을 먹고 곧바로 향일암으로 걸어 올라갔다.

 

암자들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특이한 것이 있다면 바위틈으로 올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주었다.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사찰 이름이라고 하는데 자세이 보면 해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이다. 그리고 1,300여 년 전 원효대사께서 현재의 관음전에 원통암으로 창건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향일암에서 버스를 타고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방향으로 갔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도착한 오동도는 입구부터 긴 방파제가 있었고 유람선의 유혹(?)을 뿌리치고'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갔다.

 

오동도에서 '등대'를 구경하기 위해 산 언덕으로 올라갔다. 잠시 쉬는 시간에 컵라면으로 간식을 먹고 등대와 연결된 전망대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바다를 둘러 보았다. 내려올때는 바닷속의 풍경을 옮겨 놓은 듯한 계단으로 내려와 '용굴'로 향했다.

 

 

 

 

 '용굴'이라고 해서 은근히 기대도 했었는데 도착해보니 평범한(?) 커다란 바위틈 일 뿐이었다.

 

 

용굴에서 내려와 평범하지 않은 분수대를 보았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의 '음악분수'였다.

 

 

 

 

오동도는 작은 섬이지만 작은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는데 '판옥선'과 '거북선'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잡는데 빠지지 않았다.

 

 

 

 

약 700M나 되는 방파제를 걸어 나오면서 '유람선'을 타 보자고 제안했지만 아들은 관심이 없는 모양이었다.

 

오동도에서 택시를 타고 '진남관'으로 향했다. 이 곳은 조선조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에 건립한 객사라고 한다. 엄청 큰 목조 건물이었는데 한 때는 학교 건물로 사용되기도 하였었다고 한다.

 ('진남관'에서 바라 본 시내와 멀리 '돌산대교'가 보인다)

 

 (웅장한 '진남관'의 모습)

 

 

진남관에 함께 있는 '임란유물전시관'을 관람할때는 문화해설를 도움받기도 했다. 진남관에서 택시를 타고 여수역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후 3시 40분발 열차를 탔다. 수원에 도착한 시간은 예정된 시간에서 약 10분 늦은 저녁 8시 45분경이었고 집으로 택시를 타고 도착해보니 밤 9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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