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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 끝전

특별한 손님(?)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9. 8.

2008.9.8(월)

 

오후 3시 30분경이다.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후원담당 선생님이 쌍용차를 방문했다.

 

지난해부터 '쌍용자동차 조합원'의 이름으로 평택지역 결연아동들에게 꾸준히 후원하는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이 방문의 목적이다.

 

지난주부터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지만 내심 걱정이 되었다.

 

'현장에서 일하는 시간과 겹치면 어떻하나!'

'대접은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하나!'.....등등

 

그래서 정일권 지부장과 논의를 하고 지부장실에서 대접을 하기로 결정했다.

끝전기금 일괄공제를 위해 노사협의를 이끌었고, 매달 기금을 인출해주고 선전물을 지원하고 있는 등 노동조합의 협조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힘든 사업이었다.

 

'1000+끝전모으기' 운동이 시작된지 1년 6개월이 지났으며 참여한 인원도 1000명이 넘었다.

쌍용차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는 점과 간헐적으로 후원하는 비정기적 사업이 아니라 매월 진행되는 사업이기에 의미가 아주 크다.

 

현재 평택지역에 16명의 결연아동들이 지원을 받고 있다.

1인당 3만5천원씩 총 56만원이 지난달부터 '쌍용자동차 조합원'의 이름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혜택을 받는 결연아동들의 숫자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빈곤아동은 100만명, 경기지역 결식아동은 14,3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결식의 배경에는 부모의 실직, 이혼, 가출로 인한 가족해체와 만성빈곤 등으로 사회문제가 복합되어 있다. 

 

특히 결식의 상황은 아동에게 신체적 건강의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리, 사회,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1인당 3만5천원씩 매달 지원되는 '혼자먹는 밥상' 후원금은 아동들에게 도시락배달, 가사도우미 파견 등을 지원하는데 쓰여진다.

 

개개인에게는 작은 돈이지만 십시일반 모아지는 후원금은 단기적으로 기부문화를 직접 실천하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에 기여를 하는 셈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기업이미지 향상과 홍보효과가 극대화되고, 나눔문화의 실천과 체험을 통한 참여자들의 자존감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실현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기대할 수 있다. 

 

아직도 머뭇거리거나 기회가 없어 참여하지 못한 조합원들의 결단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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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쌍용자동차 조합원'의 이름으로 매달 후원금을 받는 16명의 결연아동들의 신상정보는 실무자가 보관하고 있으니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10-3312-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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