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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경기도 장애인채용박람회...실직의 악순환!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4. 28.

 

 

 매년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실직의 악순환!!!

 

경기도 장애인채용박람회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네요.

'장애인'채용박람회는 취업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취업기회를 확대해주는 등 의미있는 행사임에는 틀림없슴다.

 

이력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해서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과 '문서지원실'이 운영되고 수화통역사들이 배치되는 등 장애인들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임다.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이유는 기업체마다 달랐슴다.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보다 낫다' '위험하지 않고 쉽고 간단한 일이라서'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지키기 위해서' 등등

 

임금은 대부분이 법정 '최저임금'에서부터 시작하더군요.

물론 잔업과 특근, 야간근무를 할때에는 수당을 지급한다고 하네요.

 

최근에 '최저임금'을 정부가 삭감할려고 하던데...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소득을 줄여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은 빈부격차만 늘릴뿐, 소득이 줄어 구매력이 떨어지면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등 악순환이 불보듯 뻔하지 않나요?

 

 

  

'경기도장애인채용박람회'에는 총 42개 기업체가 참여했으며, 박람회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했슴다. 특히 청각언어장애인(농인)들이 유난히도 많았네요. 왜 이렇게 농인 실직자들이 많을까요?

 

경기지역 농아인 축구선수들도 집단적으로 참여했는데...사연을 들어보면 이렇슴다.

 

축구선수들 중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도 있는 등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전국농아인체육대회' 또는 '세계농아인대회' 등 축구경기가 있을 때에는 회사를 다니기 어렵다는 거예요.

 

농인들이 다니는 기업체는 규모가 작다보니까 축구경기 기간에 '시간할애'나 '특별휴가'가 되지 않아서 대부분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축구시즌이 오면 사직하고....매년마다 되풀이되는 것이죠.

 

따라서 대기업이 나서서 농아인 축구 실업팀을 만들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훈련 및 축구 시즌에는 운동만 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죠. 장애인(농아인)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은 보장되어야 하니까요!

 

경기도지사도 다녀갔슴다....'장애인 취업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실직의 원인도 분석하지 못하고... 취업만 시키면 뭐합니까? 한시적인 실적만 높일뿐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죠!... 이것을 '전시행정'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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