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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알시

진알시 '긴급총회' 후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6. 27.

 

진실을 알리는시민(진알시) '긴급총회'가 25~26일 용인 한화콘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약 20여명이 참여한 '긴급총회'에서 긴급한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회의만 하는 조직 또는 결정은 잘 하는데 실천은 못하는 조직 등등 관성화된 조직들이 많아서 진알시의 향후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긴급총회' 준비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어려워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회원 파악이 쉽지 않았고, 총회안건이 공개되지도 않았습니다. 집행부에서 고민하였던 부분만 안건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총회는 열렸고, 새벽시간까지 이어진 토론과 논의속에서 몇가지 의미있는 중요한 결정들이 있었습니다. 

 

'긴급총회'는 1부, 2부로 나뉘어서 진행하였는데...6월 25일이었기 때문에 국민의례를 식순에 넣는 등 초기에는 관변단체로 착각되는 듯한 묘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진알시의 대표활동가 '루치아'님이 회의진행을 주관하였으며, 재무보고는 사무국(미몽)에서 꼼꼼히 보고를 하였지만 운영비를 공개하였을 뿐, 한겨레나 경향에 후원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신문사와 소통, 공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구두로 정보를 공유하는데 그쳤습니다.

 

진알시 재정 확충에 대한 건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으며, 진알시 계좌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자발적 후원금을 유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 하나은행  291-910003-66704 진실을 알리는 시민

 

이어진 신규사업 건은 진알시의 정기 간행물 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으로 진실을 알리는데 2% 부족하다는 것에서 고민과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정기 간행물을 발행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으며, 예산이나 편집팀 구성 등 구체적인 부분은 2회 이상의 공청회를 통해서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겨레, 경향 배포 건은 후원금이 줄어들어 "경향신문을 배포 중단"하기로 하였으며, 계좌는 폐쇄하지 않는 대신 후원금이 모아지면 특별호(귀성전)를 배포하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진알시와 언소주의 통합 건은 진알시의 어려움이 언소주 상황과 비슷하여 물밑으로 논의되었던 사항이었지만 회원들의 절대다수의 반대 의견으로 "통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진알시의 카페 활성화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활동후기를 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올리는 것"과 "다음 '카페'를 새롭게 개설하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과주호를 배포하면서 발생되는 운송비 및 택배비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지역 진알시에서 택배 및 운송비를 부담하는 것을 지역에 의견을 묻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매주 100부씩 수원에서 배포하고 있는 과주호의 택배 및 운송비를 수원촛불에서 후불제 형식으로 부담하는 것을 수원촛불에서 결정하여 통보해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총회를 마치고 뒷풀이로 이어졌습니다.

'유기농대한민국'님은 진알시의 전국 배포망(?)을 활용하여 여론조사를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진알시 리서치"를 향후 사업계획(안)으로 갖고 있다는 등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과 바램이 밤새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원촛불의 일원으로서 평가입니다.

진알시 긴급총회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습니다.

촛불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등 안밖으로 침체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대표적인 촛불조직인 진알시의 존재가치 확인과 향후 방향을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긴급처방에 급급했으며, 집행부의 헌신하는 모습과 회원들의 변함없는 열정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결정된 현안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여부 등 진행 상황은 현실적인 상황으로서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긴급총회때 사용했던 손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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