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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알시

추위를 녹인 고마운 '캔커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2. 12. 12.

화장실에서 대선후보 공약비교가 실린 신문을 읽다가 15분 늦었습니다.

추위를 예상하고 올 겨울 처음으로 내복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한겨레 신문이 배달되는 곳(민주노총이 있는 건물)에 도착하니 신문 한 뭉치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2종류의 삽지를 끼워넣고 스탬프를 찍어서 수원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신문을 배포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질 않았습니다. 오늘처럼 추운 날 빨리 받아가야 하는데...

 

내복을 입어 몸은 춥지 않았지만 손끝이 시러워졌습니다.

장갑을 끼고 신문을 돌리는데 얼굴 볼과 귀가 꽁꽁 어는 것 같은 느낌이 밀려왔습니다.

 

동상이 걸릴까봐 주먹을 꼭 쥐고...참고 또 참으면서 신문을 돌리고 있는데 예쁜 여성이 다가와 캔커피를 건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하고 받고보니 따뜻한 캔커피였습니다.

 

장갑을 잠깐 벗고 양손으로 캔커피를 꼭잡으니까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ㅋㅋ

캔커피로 귀, 코, 볼에 대면서 얼었던 손과 얼굴을 녹이고...다시 신문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문배포를 모두 마치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캔커피를 다시 꺼냈더니 거의 식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하면서 받은 따뜻한 캔커피는 얼었던 마음과 손을 녹여주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누구인지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시사주간지 배포>

 

1. 배포 일시 : 12월 10(월) ~ 12일(수)

2. 배포 진행 : 수원촛불(http://cafe.daum.net/swnomadcow) 

3. 배포 부수 : 시사인(80부), 한겨레21(50부), 주간경향(30부) ...총 160부

4. 배포 지역 :

수원시차량등록사업소 2부, 고색119안전센터 2부, 권선구청 2부, 권선구보건소 2부, 서부경찰서 2부,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2부, 수원여대 기사대기실 2부, 수일택시 2부, 수원택시 2부, 경진운수 2부, 쌍용차서수원정비사업소 2부, 아름다운나날1단지 경비실 2부, 아름다운나날2단지 관리실 2부, 경비실 2부, 프로지오2차 경로당 2부, 관리실 2부, 경비실 2부, 프로지오1차 관리실 2부, 경로당 2부, 경비실 2부, 하우스토리 관리실 2부, 경비실 2부, 과일 노점상 2부, 백오토바이 2부, 새마을 금고 2부, 청구아파트 관리실 2부, 경비실 2부, 주공아파트 관리실 2부, 노인정 2부, 경비실 2부, 구두종합병원 2부, 종로떡집 2부, 남성미용전문점 2부, 헤어테라피 2부, 광명세탁소 2부, 더존사진 2부, 태산아파트 경비실 2부, 태산슈퍼 2부, 탑부동산중개소 2부, 관리실 2부, 연무동 상가 20부, 매탄주공 경비실 2부, 골든프라자 경비실 2부, 나머진 수원역 택시승강장    

 

 

이번주에 배포한 '시사인(위)'과 '한겨레 21(아래)' 그리고 '주간경향(맨아래)'  

 

 

 

 

 

   

<신문 배포>

 

1. 자원봉사 주최 : 진실을 알리는 시민(cafe.daum.net/jinalsicamp )
2. 자원봉사 진행 : 수원촛불("여기는 수원시민광장" : http://cafe.daum.net/swnomadcow)
3. 자원봉사 날짜 :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4. 자원봉사 시간 : (오전) 06 : 45 ~ 08 : 00  

5. 자원봉사 지역 : 민주노총(삽지), 수원역(배포)
6. 작업 부수 : <한겨레 100부>       

 

스템프 작업을 마친 12월 12일자 한겨레 1면, 그리고 시민에게 선물받은 오리지널 '캔커피'

 

 

<삽지 1> 삼성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는 있는 모양입니다.

세계 초일류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에서 직업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다룬 영화네요...ㅜㅜ

 

 

 

 

<삽지 2> 대통령 후보 공약을 아무리 뒤져봐도 정리해고에 대한 내용은 보이질 않습니다.

정리해고가 없어지던지,

아니면 해고자에게 절실한 실업급여를 현실화 시켜주던지...

갑자기 직장을 잃어도 먹고 사는데 어려움은 없어야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