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경기민언련'과 '국민TV수원협의회'가 공동 주최로 강연회가 있었다. 초청된 강사는 국민TV 현상윤 신임 대표을 특별 초청했다. 그동안 제작거부 등 내홍을 겪었던 국민TV가 어떠한 모습으로 거듭날지 현상윤 대표의 의지와 전달하는 메시지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폄) 존경하는 미디어협동조합 조합원님께
지난 8월29일 대의원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현상윤 입니다. 진즉에 인사드리지 못한 불충을 널리 양해해 주십시요. 앞으로는 자주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미디어협동조합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보고도 드리고 자문도 청하겠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국민TV의 상징이었던 뉴스K의 데일리 생방송이 막을 내렸습니다. 1년여 동안 뉴스K를 지켜주시고 애청해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 뉴스K는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신속성과 현장성, 감수성을 갖춘 진화된 SNS 포맷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또한 신설되는 주간 뉴스K가 데일리 생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제작거부로 인한 파행사태를 수습하고 방송혁신단을 구성해 뉴스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쟁점토론’과 ‘꽃 같은 청춘’ 같은 제작 프로그램이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매일 두 시간 씩 뉴스K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것입니다.
‘시민사회와 함께 만드는 국민TV’ 라는 취지에 호응해 1차로 26개 시민사회단체가 ‘국민TV 시민모임’을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진보연대, 민주행동과 같은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시민사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기획에서부터 공동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국민TV 시민모임’은 또한 시민사회와 함께 만든 국민TV의 콘텐츠가 시민들에게 널리 전달되어 사회적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민TV 시청운동도 벌이게 될 것입니다.
국민TV 임직원은 이번 달 말까지 현장중계 기능을 강화해 매일 두건 이상씩 각종 시위나 집회 투쟁현장과 토론회 기자회견 문화공연 등과 같은 의미 있는 현장을 찾아 생중계를 하고 중계된 내용을 재가공해 SNS용 콘텐츠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2012년 대선 패배의 충격 속에서 기적처럼 만들어진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고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의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대적 소명에 충실한 국민TV로 거듭날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님들의 꿈과 희망으로 태어난 국민TV가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채찍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광란의 역주행을 막아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TV의 기반이자 뿌리인 조합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5년 10월 19일 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현상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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