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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중부경찰서 규탄...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8. 19.

 

비올님과 수원 중부경찰서에서 1인 시위를 했슴다.

인권침해가 너무 심각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자...시민사회단체들이 요일별로 나눠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중임다...

 

중부서 '1인시위'는 저도 처음이라...그늘이 없을까봐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다행히도 있었담다...^^

30분씩 나눠서 할려고 했으나...('비올님'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빵구가 났담다)...달인(?)이 더 했슴다!!

 

하지만 지루할 틈도 없었고요...좋은 경험했슴다...^^

 

어떤 아줌마가 지나가다 ...'부인이 당했냐(?)'며...고생하신다고 격려를 해주시더군요...ㅎㅎ

그래서... 제가 아는 사실대로 설명을 해주었더니...손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나눠주면서 '좋은 일 하시는군요!' 하면서 칭찬까지 해주시더라고요...ㅋㅋ

 

잠시후에 '랄라님'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들려... 심심하지 않게(?)...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요...

'비올님'과 교대하고 난 후에는... '하늬바람님'이 맛있는 음료를 사가지고 오셨담다...

 

'1인시위'를 모두 마치고...'랄라님'은 먼저 가시고...'하늬바람님'이 왕냉면을 사주시어 맛있게 먹었슴다....

시원한 음료와 점심(왕냉면)까지 사주신 '하늬바람님'... 감사함다~~^^

 

수원촛불의 자랑이죠!...언제나 한결같은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비올님'

 

(폄)

유치원 임시강사 선생님들의 투쟁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8월 3일 경기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경기장애인야학협의체(준), 평등교육실현을위한 경기학부모회(준), 경기교사 현장모임과 함께 도교육청을 방문했던 경기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은 김상곤 교육감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로비에서 농성을 하다가 5시간 만에 폭력적으로 연행되었습니다.

 

7개월 된 임산부도 있었고, 수유를 해야 하는 4개월짜리 영아를 둔 노동자도 있었지만 이들은 수원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모욕적인 조사를 받으며 하루를 견뎌야 했습니다.

 

임시교사 선생님들은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지 않았고 단지 면담을 요청했을 뿐인데 경찰은 임산부와 수유부 가리지 않고 연행했습니다. 당시 임산부라는 말을 했지만 경찰은 들은채도 하지 않았고,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다친 선생님조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한 연행과정에서 옷이 찢어진 선생님이 항의를 하자 경찰이 ‘자신을 한번 만지면 되지 않겠냐’는 등의 성폭력적 발언들도 일삼았습니다.

 

유치장으로 연행된 후에는 더욱 인권침해를 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씻거나 옷을 갈아 입을 수도 없었고, 유치장안에 탈의실이 없어 옷을 갈아입는 것도 유치장에 있는 cctv를 통해 남성경찰관이 감시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인권 침해 사례로 인해 유치장안에서 임시강사 선생님들이 인권위 진정을 하겠다고 진정서를 달라고 하자 경찰은 진정서를 주지 않고 도리어 인권위 진정을 하면 당신들이 힘들어 진다며 선생님들을 협박하였습니다. 담당 조사관과 인권침해 발언을 하는 경찰관의 이름조차 가르쳐주지 않으며 철저하게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였습니다.

 

연행된 임산부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재조사를 받았고, 연행된 수유부는 공개된 공간에서 아이에게 수유를 해야만 했습니다. 최소한의 것조차 유치장안에서는 지켜지지 않았고 중부서 경찰들은 선생님들의 항의에 협박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런 폭력적인 연행은 단지 임시강사 선생님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찰의 폭력과 만행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력정권을 등에 업고 경찰은 연행과정에서 유치장에서 혹은 일상에서 경찰의 권력을 휘두르며 국민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찰에게 그런 권한을 준적이 없습니다.

권력을 등에 업고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경찰들의 행태를 뜯어고쳐줘야 합니다.

 

 

유치원 임시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연행되었던 분들은 중부경찰서에 강력히 항의하며 8월 11일 화요일 11시 수원중부경찰서 앞에서 ‘임산부 강제 연행, 구금, 인권침해 백화점 수원중부서 규탄한다’ 의 제목으로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오만방자한 경찰의 행태를 규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