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에서 보낸 18주년 결혼기념

결혼 18주년 기념 여행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보내고 돌아왔다...

커플링도 새로 맞추는 등 몇주전부터 1박 2일 여행 계획을 잡았으나...직업의식(?)은 결혼기념일도 피할 수 없었다...출발하는 날 아내가 맡은 수화통역건(?)이 있었다...

 

안산에서 농인 결혼식이 오후 3시에 있었다...폐백까지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보니 오후 5시다...너무 늦게 끝나 가까운 곳으로 차를 몬 것이 만리포 해수욕장이다...도착하자마자 바닷가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을 잡고 물이 빠진 만리포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즐겼다...

 

새벽에는 파도소리에 잠이 깨기도 했다...물이 숙박시설 바로 앞까지 가득찬 것이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모래가 정말 깨끗하고 곱다...10여년 전에 왔었는데 많이 바뀌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소나무 텐트촌은 해수욕장에서 멀리 밀려났고(?) 바닷가와 가까운 인근에는 상가와 숙박시설들이 자리 잡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으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펜션에서 해결하고...돌아오는 길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왕새우 소금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를 사 먹었다...집에서 혼자 보낸 아들(선우) 선물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도과자'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