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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31회 장애인의 날과 공정한 사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4. 24.

'장애인의 날'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장애인 관련 행사들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수화통역사로서 1년중 가장 바쁘게 행사를 찾아다니거나 수화통역 의뢰를 받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수원역 광장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규정하는 행사가 19일에 열렸으며, 4월 20일에는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31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렸고, 22일에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1회 수원시 장애인의 날'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2일 오후에는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복지관 개관 7주년'과 '3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장애인 성년후견제와 활동지원제도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를 갖고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23일은 양평 군민회관에서 '제17회 경기도연합수화경연대회' 수화통역을 하는 등 '31회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 주간'을 바쁘게 보냈습니다.

 

장애인의 날이 국가가 정한 법정기념일이지만 즐거운(?) 행사에 참여를 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장애인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사회가 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별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가진자와 못가진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등

 

이들 중에서도 낡은 편견과 차별로 배우지도 못하고 일자리도 갖지 못하는 장애인이 많습니다.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노동의 기회를 주는 것이며, 스스로 노동하면서 자립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일 것입니다.

 

MB정부의 장애인 정책이나 공약이행을 보면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듯합니다. 모든 장애인이 편견과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불가능한 꿈(?)일까요? 사회약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진짜 좋은 사회라고 보는데...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진 폄) 함께 걸음... http://v.daum.net/link/15715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