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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미권스와 '한미 FTA'의 만남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2. 3. 10.

어제는 미권스 남부지부 정모가 있는 날입니다.

수원에서 모인다고 하기에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참여할까? 말까?...미권스가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이라는 사실에는 호감이 없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는 매우 공통점이 많았거든요.

 

가입도 하지 않았는데 정모에 참여하기에는 더욱 망설여졌지만 수원촛불과 함께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모가 오후 7시라 약 2시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여성삼국에서 만든 '한미 FTA' 스티커를 갖고 시청 뒤 건물들을 돌았습니다. 약 2시간 동안 발품을 팔았더니 300장 정도는 붙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입구마다 감시카메라가 붙어 있지만 화장실엔 없어서 안전하게(?) 스티커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건물이 클수록 층마다 화장실이 있어 수월하지만 아쉬운 것은 여자 화장실을 방문할 수 없다는 것이죠!...ㅎㅎ

 

5층이상 되는 높은 빌딩은 엘리베이터 안쪽문도 붙이기가 좋습니다. 감시카메라가 있으면 망설여지긴 하지만 스티커 한두장 붙인다고 쇠고랑 찰일 없고 경찰 출동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홈플러스 처럼 대형 매장은 스티커 붙이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화장실이 층마다 많고, 깨끗하여 화장실 냄새도 나지 않거든요...ㅋㅋ 

 

스티커 작업을 모두 마치고 미권스 남부지부 정모에 참여하였습니다.

1차에서는 아구찜과 소주를 마시면서 수원촛불에서 촛불들고 있는 시민으로 소개를 했고 , 2차까지 참여 하였지만 마무리되기 전에 먼저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카페 가입도 했습니다.

'연대'라는 닉네임으로 가입이 안되어 주소지인 '오목천동'으로 가입을 마쳤답니다. 미권스와 '한미FTA'가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내용적으로 결합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