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는 수화통역사가 앉아서 통역을 하는 자리랍니다!ㅋㅋ
4.11 국회의원 선거 방송통역 다녀왔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선거구는 '수원시을선거구'였으며, 후보자는 총 5명이었습니다.
기호 1번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 기호 2번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 기호 8번 무소속 정미경 후보 등 3명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진행했으며, 기호 6번 전통민주당 유근만 후보와 기호 7번 무소속 이종근 후보는 개인연설로 대체했습니다. 수원시권선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공식선거법에 따라 진행되었지만 후보들의 준비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방송통역을 마치고 기억에 남는 것은...
기호 1번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는 용산에서 공천을 신청했는데 탈락하고 수원시권선구로 전략(?)공천된 것이더군요. 방송 경험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유있게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발표하는 등 상호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기호 2번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많은 원고를 준비하여 정해진 시간을 대부분 초과하여 제한된 시간에 걸려 도중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이 빠르고 조급해 하는 등 주어진 시간활용을 못하는 것이 방송토론 경험이 없는 듯 했습니다.
기호 3번 정미경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얼마나 억울한지 눈물을 흘리면서 호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은 자세로 동그란 원 화면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등 방송통역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합동토론회는 어느때보다 힘들었습니다.
약 20분 쉬었다가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2명의 후보가 방송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기호 6번 정통민주당 유근만 후보와 기호 7번 무소속 이종근 후보는 상호토론없이 후보자가 준비한 원고만 발표하면서 방송통역을 모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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