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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병

'통일의병이 되기 까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0. 11. 24.

 

"통일의병이 되기 까지"

약 20여년 전에 노동의 정치세력화 일환으로 노동 중심의 진보정당을 창립하는데 참여 하였습니다. 노동운동과 정치운동을 병행하면서 지역의 운영위원과 분회장을 맡아 헌신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정당 내에는 큰 양대 정파가 있었고, 실질적이고 헌신적으로 양대 정파가 정당을 움직이는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족의 자주와 통일에 관심이 더 많았던 정파와 민중이 주인되는 평등한 사회에 더 관심이 많았던 정파의 지나친 경쟁과 권력 다툼은 결국 분당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양대 정파가 지향하는 노선과 활동에 한계를 보았고, 부정적인 인식과 경계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파에도 가입되지 않았던 저의 모든 정당활동은 여기서 멈췄습니다.

그 무렵 눈에 띈 것이 불의한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촛불운동이었고, 그 중에서도 언론운동(언소주,진알시,행언련,민언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언론(국민TV) 활동에 참여 하면서 회원 중에 한분이 '통일의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순수하면서도 열성적으로 활동하던 분이 어느 날부터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분이 활동하던 '통일의병'에 더 관심이 갖게 되었습니다.

촛불정부가 세워지고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았지만 남북관계는 다시 멈췄습니다. 촛불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민활동을 갈망하던 중에 '통일의병'이 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통일의병학교 5주 강좌를 모두 마쳤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수료식을 하면 '통일의병'이 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시민활동을 경험했듯이 '통일의병'은 저의 삶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될 새로운 동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민족통일의 꿈을 꾸며 남아 있는 열정과 작은 실천을 통해서 삶에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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