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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는 언어다

수화로 상담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6. 23.
서울시 '다산콜센터' 화상.문자상담 개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시는 민원 안내전화인 '120 다산콜센터'에서 23일부터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화상.문자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1일 다산콜센터에서 이대섭 서울농아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상담서비스 시연 행사를 갖고 "120다산콜센터의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의사소통 문제로 불편을 겪는 3만5천 청각.언어장애 시민들께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상전화기로 콜센터(☎070-7947-3811~4)에 전화를 하면 수화 전문상담원과 연결돼 민원사항이나 교통 및 문화행사 정보 등을 상담할 수 있게 됐다. 다산콜센터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달 4명의 수화 전문상담원을 채용했다. 시는 다산콜센터 화상상담서비스를 야간과 주말에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화상전화기가 없는 서울 거주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해 23일부터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시범 문자상담을 하기로 했다. 문자상담을 원하는 청각.언어 장애인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 회원 가입 후 120다산콜센터 홈페이지(120.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다산콜센터는 지난해 9월 12일 정식 오픈한 이후 9개월여 만인 이달 18일 상담전화 200만건을 돌파했다. 분야별로는 교통불편 등 교통 관련 이용이 30.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상.하수도, 22.7%, 시정 일반 8.0%, 문화.체육 4.0%, 주택.건축 3.4% 순이었다.

   시는 다산콜센터의 200만콜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8월 2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홍보 UCC.포스터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입상자 각 16명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aupfe@yna.co.kr
 

수화로 상담하는 오세훈 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