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어를 배우려면

청소년 수화강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7. 24.

청소년 수화강좌

 

1. 청각장애란?

 

===> 청각기능이 손상되었거나 손실된 모든 경우

▶ 농 => 보청기를 착용하든 않든 간에 귀만으로 말을 들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보통 70데시벨 이상)

▶ 난청 => 보청기를 착용하든 않든 간에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정도(보통 35~ 69 데시벨)

(참고)

▶ 유전성: 유전인자로 인하여 청각장애가 되는 경우

▶ 선천성: 유전인자는 없지만 출생전에 청각장애가 발생된 경우(모체내에서 약물복용, 출산시 사고 등)

▶ 후천성: 태어난 이후 청각장애가 되는 경우(열병 등)

 

2. 청각장애인의 생활을 둘러싼 문제점

 

1) 가족관계

▶ 부모가 청각장애인일 경우 - 자녀들이 수화가 불가능하면 부모와의 대화 단절로 자녀들의 욕구 불만이 생기게 되고 가정 내의 교육이 어렵게 되며, 또한 조부모가 자녀 교육에 개입할 때는 부모가 자녀들로 부터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 자녀가 청각장애인일 경우 - 부모들이 수화가 불가능하면 역시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인해 부모, 자녀 양쪽 모두 다 욕구 불만이 생기게 되어 가족간의 서로 신뢰가 줄어들게 되며, 자녀는 가족을 벗어나 사회의 규범들을 익히게 됨으로써 여러가지 문제가 일어나게 되며, 또한 부모가 자녀의 장애 자체를 이해,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녀는 혼란과 억압 상태에 놓이게 된다.

 

2) 의료 관계

▶ 통증의 정확한 표현이 어렵다 - 수화 표현의 제한이 많음.

▶ 의료 종사자들의 거의 수화가 불가능함 - 수화통역사의 개입 요망(현재는 가족 또는 자원봉사자에 의존하는 형편임)

▶ 의료 용어의 난이도가 높아서 통역이 어려울 뿐 아니라 더욱 청각장애인의 이해가 부족하게 됨

 

3) 교육 관계

▶ 의사소통의 불편으로 이해력 부족(통합교육이 어렵다....농학교 입학)

▶ 국어(언어) 습득이 어려움

▶ 일반대학 진학시 학교 당국의 이해 부족 - 청각장애인의 학업 능력에 대한 편견

 

4) 직업 관계

▶ 기업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이해 부족 - 청각장애인의 특성 및 근로기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족 현상

▶ 취업 후 직업 생활 중 동료간에 소외되기 쉬우며, 문제 발생시 제반 해결 방법의 부재 - 지속적인 직업 생활이 곤란함 - 높은 이직을 나타내므로 지속적인 사후 지도가 필요하다.

▶ 특수 학교 및 장애인 직업 훈련 기관에서의 적절한 직업 지도 요망 - 청각장애인의 직업 기능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기술 교육 및 취업 전 교육이 필요함.

 

5) 사법 관계

▶ 법률에 대한 낮은 지식 - 홍보 및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 범법시 통역사의 개입 요망 - 법률용어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6) 문화 관계

▶ 전반적으로 모든 문화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은 소외되고 있다 - TV, 라디오, 음악, 영화

▶ 자막 및 수화통역 방송 확대가 필요하다.

 

7) 전화, 통신 관계

▶ 전무한 상태이다 - 전화의 경우 자원봉사자의 통역에 의존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 Fax 는 편리한 통신 수단이나 고가이므로 일반화가 다소 어렵다.

▶ 최근에는 핸드폰(문자메시지)를 통한 활발한 통신과 영상전화기가 보급중이지만 추가비용이 들거나 비싸서 구입이 어렵다.

 

3. 청각장애인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방법

 

▶ 사회의 청각장애인관

국제화니 세계화니 하는 발전적인 용어들이 숱하게 사용되어지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귀머거리, 벙어리로 표현되어지는 청각 장애인관을 가지고 있다. (인권센터 개소식)

수화의 사용을 왠지 꺼림직하게 여기며, 가족중에 청각장애인이 있으면 커다란 부끄러움으로 알고 사회에서 숨기려고 급급하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는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말미암아 대화가 불가능하면 능력도 따라서 뒤떨어지는 줄 알고, 실제 사회에서 청각장애인들은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 사회 참여를 저해하는 장벽

먼저 잘못된 사회의 청각장애인관을 들 수가 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식의 잘못된 사고 방식과 청인들의 근거없는 우월감이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것을 꺼리게 한다.

 

또한 사회 제도의 미비로 청각장애인들의 인간적인 기본권 마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청각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저해하고 있다.

 

1) 구화 - 청각장애인의 조기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 구화사용은 극히 힘들다.

2) 수화와 말의 병용 - 수화가 능숙하지 않은 건청인과의 대화도 가능하며, 청각장애인의 국어와 어휘 사용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대부분 수화나 말 둘 중의 하나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높다.

3) 필담 - 수화를 모르는 건청인과의 대화 방법으로 제일 적당하지만, 우리나라 청각장애인들의 교육수준 및 국어와 어휘 사용 능력으로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4) 수화 - 청각장애인들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만, 보편화 되지 않은 건청인과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4. 수화의 역사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교환이다. 사상, 감정의 표현이 있어서 청각장애인은 청인과 달리 손짓, 몸짓, 얼굴의 표정 등을 사용한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상호관계를 보다 원만하고 친밀하게 유지하여 사회성을 길러감으로 이것이 삶의 현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크다.

 

수화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되며 그때의 수화는 자연발생적 손짓, 몸짓이었다. (청각장애인이 존재하는 한 수화는 영원히 존재한다!===>미국 농아초대 협회장-조지베츠)

우리나라에 수화가 정식으로 정규학교에 도입된 것은 Resetta Sherwood Hall이 1909년 평양에 동학교를 설립하고 부터이다.

 

18C 프랑스 파리 드레베에 의해 수화식 학교가 시작된 후부터 자연발생적이었던 수화는 모습에 변화를 가져와 문법적 수화가 태어났고 교육에서 사용되었다.

 

5. 수화(지화)와 비수지신호

우리 언어(말)에는 자음과 모음이 있듯이, 수화에는 위치, 모양, 방향, 움직임이 있다.

우리 언어(말)에는 소리의 세기, 높이, 길이, 쉼, 억양 등이 있듯이, 수화는 시각언어이기 때문에 수화와 함께, 또는 단독으로 자연스럽게 얼굴의 표정, 고개와 머리의 움직임, 입의 움직임, 눈썹과 눈의 움직임 심지어는 어깨를 으쓱하거나 움추리는 움직임까지 이러한 일련의 비수지 신호가 있다.

 

비수지 신호는 청인이나 농인의 언어습득 초기과정에서는 매우 보편적으로 나탄난다. 즉 정서적 정보로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화를 일차언어로 습득되는 농인에서는 비수기 신호가 더 정교하고 규칙적으로 발달하여 언어적 정보의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농인끼리 사용하는 수화를 접하게 될 때 머리나 눈의 이동 또는 얼굴의 표정이 빠르게 변하거나 보기에 민망스러울 정도로 많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얼굴표정이 갖는 비수지적인 신호라 한다.

 

그럼 반드시 수화와 함께 사용하는 표정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얼굴표정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예) 부끄러울때 벌개지는 얼굴, 미소, 웃음, 입삐죽, 놀랄때 눈땡글, 고개젓기, 끄덕,

실수할때 혀내밀기, 고통스런 일그러짐, 조폭아저씨 목운동,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날려주는 윙크..^.-..등등

 

그리고 수화에서 손을 빼고 얼굴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많아요!

 

(예 1) 얼굴 수화

* '파'(입벌림) ===> 가능하다

* 도리도리 ===> 없다

* '어' ===> 있다

* 한쪽 볼 부풀리기 ===> 뭐가뭔지모를때, 애매할때, 이해가 안될때

* '푸'(바람불기) ===> 무시

* 혀로 안쪽볼 밀기 ===> 거짓말(장이)

 

(예 2) 이것이 무엇이냐?

1. 오른 눈썹을 치켜 세우는 표정 ===> 의문문의 강조

2. 오른 눈썹을 치켜 세우지 않는 표정 ===> 평범함 의문문

3. 눈알이 튀어 나올 듯이 놀란 표정 ===> 강한 의문문의 강조

 

(예 3) 비

1. 비가 오니? 비가 옵니까? ===> 의문문

2. 비가 오는 거니? 비가 오는게 맞습니까? ===> 반신반의

3. 비가 오는군요! 비가 오는게 정말 맞네요! ===> 긍정 또는 수긍

4. 비가 많이 내린다 ===> 강조

5. 비가 오는 것이 정말 귀잖고 곤란하다 ===> 짜증나는 표정

6. 비가 와서 너무 좋다 ===> 흐뭇하고 즐거운 표정

 

(예 4) 울다

1. 그 녀는 서서히 울기 시작했다 ===> 천천히(흔들면서) 내린다

2. 그 녀는 한 없이 울고 있다 ===> 여러번 흘러 내린다

3. 그 녀는 엄청나게(흠뻑) 울었다 ===> 양손가락을 다 펴서 내린다

4. 그 녀는 금새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 빨리 흘러 내린다

 

(예 5) 걷다

1. 느리게 걷다

2.. 빠르게 걷다

3. 전속력으로 걷다(회오리 바람)

4. 호랑이(거북이, 다람쥐 등)가 걷다

5. 예쁜여자가 걷다

6. 둘이 걷다

7. 여럿이 걷다

8. 힘들게 또는 즐겁게 걷다

9. 올라가다 / 내려가다

10. 서로 찾는다

 

(예 6) 수화의 차이점

1. 만국 공용어다! ===> 자연 발생적인 손짓과 몸짓, 그리고 감정표현 등

2. 나라별로 차이가 있다 ==> 수화는 언어로서의 가치와 표현양식에는 차이가 없을뿐 언어(한글과 영문자)와 생활양식(한자 문화권) 에 따라 야간은 다르다.

 

* 간단한 단어

안녕하세요

만나다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나 당신 사랑합니다 (I LOVE YOU)

다음에 또 만나요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 '운동' 종류 (운동하는 모습)

야구, 농구, 축구, 수영, 다이빙, 레슬링, 유도, 스키, 탁구, 볼링, 골프, 테니스, 베드민턴, 육상, 씨름, 올림픽(아마), 프로, 심판, 경기(시험), 선수(대표), 점수(성적) 등

 

* '음식' 종류 (먹는 모습 또는 만드는 과정)

계란, 쌀, 빵, 과자, 우유, 커피, 쥬스, 딸기, 참외, 수박, 포도, 사과, 배, 귤, 바나나, 회, 삼겹살, 갈비, 불고기, 된장찌개, 술, 담배, 사탕, 등

 

* '먹는 모습'에 따라서......(빠르게, 느리게)

밥(서양식)을 먹다, 국수(라면)를 먹다, 국물을 마시다, 뷔페, 수박을 먹다, 술을 마시다(양주,소주,맥주,막걸리), 쥬스를 마시다, 커피를 마시다, 회를 먹다, 만두를 �다, 수제비를 먹다, 우유를 먹다, 바나나, 사과, 귤, 빵, 햄버거, 생선(고기), 등

 

*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사용하는 방법)

초인종(비디오 폰), 다리미, 알람시계, 베개, 신문, 형광등, 화분, 회초리, 커텐(버티컬), 호루라기, 선풍기, 귀걸이, 침대, 리모콘, 텔레비젼, 카드(신용), 이불, 넥타이, 안경, 장롱, 립스틱, 모자, 볼펜, 컴퓨터, 달력, 옷걸이, 의자, 가방, 청소기, 세탁기, 옷, 마스크, 책, 창문, 전화, 장갑, 망치, 삽, 호미 등

 

* 부엌

냄비, 칼, 주전자, 포크, 커피잔, 물컵, 젓가락, 냉장고, 오프너(병따개) 등

 

* 화장실

변기, 샤워기, 휴지(두루말이), 칫솔, 치약, 면도기, 무스(헤어), 비데, 거울, 수건, 비누, 등

 

 

'수어를 배우려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과정 2차 시험(테스트)  (0) 2008.07.27
농세계 발전 과정(년도)  (0) 2008.07.25
'자원봉사'란?  (0) 2008.07.24
한국수화의 관용구  (0) 2008.07.10
기초과정(수화노래 배우기)  (0) 200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