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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위촉장 받고 개강하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3. 10.

 

위촉장 받고 개강하다!

 

오산농아인협회에서 수화교실 '기초반 22기'와 '중급반 11기' 동시 개강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장기휴업 상태에서 맞이하는 수화교육 활동이라 많이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수화교육 다닐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낮에 여유시간이 많아 '강의계획서'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교육자료'도 총 점검하는 등 개강 준비를 하는데 소홀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에 늘 쫒기듯 수화교육을 다녔을때 보다 익숙치 않더라고요^^

 

오늘 동시에 개강된 '수화교실'은 약 3개월 동안 주 2회 수화교육을 하게 됩니다.

기초과정은 청인강사인 제가 맡았으며, 중급과정은 농인강사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기초과정은 매주 화,목요일, 중급과정은 매주 월,수요일에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강사의 강의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총 20강을 기본으로 특강과 테스트 등으로 진행이 됩니다. 수강생들에게도 '수화교육' 개강은 설레이는 마음과 조금은 긴장도 하고...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강사들도 마찬가지긴 한데 오늘따라 더욱 긴강되더군요.

 

그래서 말 실수(?)도 하고...왜 이렇게 기침이 나오던지... 죄송해서 혼났습니다. 수화교육 경험만 약 19년이 됐는데 초짜(?)처럼 개강식을 마치고 거울을 보니 얼굴도 빨개졌더라고요.

 

3개월의 교육과정 동안 3회 이상 결석을 하게되면 운영규정상 수료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강사의 권한으로 정상참작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아뭏튼 이번에 수화교육을 받는 수강생들 모두가 수료식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강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죠.

농인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농사회를 이해하고, 수화를 통해서 농인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지상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참... 수화교실을 개강 하기전 강사 '위촉장'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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