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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깊어져가는 심적 갈등(?)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5. 13.

 

쌍용차 투쟁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슴다.

지난주 회사에서 2,405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하면서 노동자 가족들까지 나서기 시작했네요.

 

가족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천막농성장을 설치하는 등 가족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슴다.

 

제 핸드폰에 문자가 자주 날라옵니다.

노동조합 또는 대의원이 보내는 것인데... '정리해고' 반대 집회에 참여하라는 내용들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로서, 예비 정리해고자로서 역할에 복무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다른 일정들이 많아 참여를 못할때가 많아지고 있어요. 지난 2월부터 장기휴업에 들어가면서 수화활동 및 개인적인 활동을 확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고민이 심적 부담으로 확대되고 있네요.

 

오늘도 같은 시간대에 '수화통역' 건이 있어 평택에 가야됩니다.

늦게 끝나면 노동조합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어떻게 해야 될지.....

 

쌍용차 간부들이 오늘 새벽4시 평택공장내 굴뚝농성에 돌입했슴다.

(지부 김을래부지회장, 정비지회 김봉민부지회장, 비정규직지회 서맹섭부지회장)

 

 

쌍용차 공장안에는 천막농성장이 12동 설치되어 있슴다!

 

 

 

 쌍용차 '가족대책위' 천막농성장도 어제(12일) 설치됐네요!

 

 

지난 5월 7일 쌍용차 노동자 결의대회에서는

'정리해고'를 막아내기 위해서 '횃불'이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지난 5월 7일(목) 쌍용차 노동자 결의대회가 있었는데....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연수에 1박2일 동안(7~8일) 참여하느라 저는 이 자리에 없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