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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신영철'과 '삼성'을 동시에 타격했슴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7. 3.

 

 

중식시간 전에 수원법원에서 '1인시위'를 했슴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투쟁할때 쓰는 모자와 수건, 그리고 티셔츠을 입었슴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임다.

1,000만원 이상 사용할때는 파산법원의 판사에게 허락을 받고 사용해야 되죠!

 

지난달에 쌍용차가 용역 직원들에게 지출한 돈은 약 32억이랍니다.

약 3,000만원의 수도세를 내지 않았고, 직원들의 임금은 수개월째 체불하면서 지출한 돈임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용역들을 활용해서 파업 현장을 물리력으로 파괴할려는 시도도 문제지만

파산법원의 판사도 한통속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슴다.

 

 판사들의 반노동적인... 편협적인 사고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았슴다. 

 

 

 

 오후에는 삼성건물이 있는 동수원 사거리로 자리를 옮겼으며,

수원 촛불 '호랑이짱'님이 합류하여 더 위력적(?) 이었나봄다.

 

삼성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다가와서 몇가지 묻더군요.

 

'언제부터 하셨습니까?'....'2일 전부터 했슴다'

'사진 좀 찍어도 됩니까?'...'예~~ 예쁘게 찍어 주세요!'

 

사진은 찍어갔고, 비상(?)이 걸린 모양임다...

삼성건물 안에서는 높은(?) 사람들이 유난히도 오래 쳐다보기도 하였고,

또 다른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무슨 논의를 하는지.....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데 경비들과 관리자가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