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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수원역 '삼성불매' 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9. 7.

 

오늘은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수원역에서 '1인시위'를 했슴다.

지나가는 어떤 시민은 '더운데 고생이 많슴다' 격려를 해주면서 음료(?)를 주고 갔슴다.

 

잠시 뒤...애경백화점 보안담당 직원이 와서 시비(?)를 걸더라고요...(법도 제대로 모르면서)

대부분의 보안담담 직원은 얼굴을 아는데...초짜(?)인 듯 했슴다.

 

위에 보고를 해야 된다면서... 묻더라고요...

어디서(단체) 하는 것입니까? ... 편파,왜곡보도 일삼는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삼성을 불매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임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 수원시민임다... 

몇시까지 할껍니까? ...약 2시간 가량 할 것임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또 묻더라고요...

여기는 백화점과 협조하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곳이니...장소를 옮겨야 됨다...  부지가 사유지일지라도 역광장은 공공의 장소로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곳임다...

 

여기는 백화점에서 관리하는 곳임다... 청소를 하는 등 관리하는 것은 알겠지만... 시민들이 '1인시위 하는 것을 방해할 권한까지는 없슴다.

 

여기서 백화점 영업방해 하시면 안됨다... '업무방해'...웃기고 있네!... 업무방해는 당신이 하고 있는 거야!... 앞을 가로막지 말고 비키세요!...개망신 당하고 싶지 않으면 비키는게 좋을 검다...가로막고 있는 모습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말이 약간 거칠어지면서...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는데...

보안담당 직원이... 무전치고 전화하더니....그냥 가버리더군요!~~~

 

잠시 뒤에 수원촛불 '미리내'님이 왔슴다...

 

카페에 글을 보고 나왔다며 용산가는 길이람다...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인증샷도 찍어주고...

'1인시위'를 교체했슴다...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하여...못 찍었슴다...

 

'1인 시위를 마치고...역전 건너편에 있는 '육쌈냉면' 집에서 냉면을 함께 먹었슴다...

냉면을 주문하면 숯불고기와 함게 나오는데 맛이 괜잖았담다...

 

'미리내'님과 헤어지고...수원헌혈의 집에 방문하여 헌혈을 마치고 돌아왔슴다...

공장 점거파업 하느라고...한동안 헌혈을 못했었거든요!~~~

 

다행히 몸무게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압과 철분 수치도 좋았담다... 기분 최고임다!~~~

 

수원촛불 '미리내'님 덕분에 인증 샷도 남겼슴다!^^

 

지나가던 시민이 주고간 음료(?)

 

 수원촛불 '미리내'님과 점심을 함께 먹은 '육쌈냉면'

 

 수원역 애경백화점 보안담당 직원이 앞에 서 있어... 얼굴 대신 다리만 찍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