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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삼성불매 수원역 '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9. 20.

 

 

 

수원역에 나갔슴다...

토요일(9/19일)이라 유동인구가 더욱 많더군요..

 

'1인 시위'를 하면서 제일 힘든(?)것은 따분함임다...

혼자 1시간 이상 원숭이(?)처럼 남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 편치만은 않슴다...

 

하지만

'화이팅!'를 외치며 지나가는 젊은 청년은 저보다도 더욱 감격스러운 모습이었슴다...

 

 피켓을 한참동안 쳐다보면서 '좋은 일 하시네요!'하고 지나가는 아줌마는

 손을 꼭잡고 있는 어린 딸에게 뭐라고 설명할지 궁금해지기도 함다...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어떤 분은

범상치 않은 시민이라며...

격려도 해주시고 동영상을 찍어가더군요...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정부의 고위관료들은

위장전입, 병역기피, 투기, 탈세 등 법을 밥먹듯이 위반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슴다.

 

최근 쌍용차 노조간부는 1심 재판에서 15개월 징역형을 받았슴다...

생존권을 사수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되어 있으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슴다...

 

힘있는 기득권층에게 법 적용은 솜방망일뿐이고... 법의 원칙과 형평성은 찾아볼 수가 없슴다....

이땅에 상식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인 시위'는 지속될 것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