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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수화강좌를 마치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2. 22.

다산인권센터에서 진행된 총 5강의 수화강좌가 모두 마무리 되었슴다.

1~2시간 특강은 많이 다녀봤지만 기획된 단기강좌는 드문일임다...특히 대상자들이 인권에 관심있는 활동가들이라는 점이 새로웠슴다...

 

보통은 농인과 수화를 동정이나 시혜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죠!~~

 

농인들과 인권활동가들의 만남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슴다...

인권활동가들에게는 이주노동자들처럼 언어가 전혀 다른 농인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인들을 접하더라도 자신감(?)은 아니더라도 당황하지는 않을 것임다....

 

농인들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들이 많이 것이 사실이지만, 먹고사는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 또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임다....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만남이 필요함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된 수화강좌로 끝나서는 안되며, 간단한 수화라도 배울려는 노력이 개개인에게 필요하다고 봄다...농인들도 회원들을 대상으로한 인권강좌 등 인권 프로그램이 확대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사회적 차별과 외면속에서도 굿굿히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 농인 또는 농세계에 인권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 봄다....그리고 다산인권센터가 농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에게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람다.....

 

마지막까지 수화강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날 참여한 농인분께도 감사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