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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장애인축구 2급 지도자 강습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2. 28.

3박4일 동안 '장애인축구 2급 지도자 강습회'에 다녀왔슴다.. 

지도자 강습회에 참여한 장애인축구 지도자들 중에 청각장애인(농인)이 한 분이 참여하여 수화통역이 필요했었기 때문임다...

 

이번 강습회는 이천에 있는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25일부터 열렸는데, 장애인축구 지도자 약 20여명이 참여하였슴다...장애인축구는 크게 정신지체,뇌성마비,시작,청각장애인들이 하는 경기를 말함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작년 10월에 완공된 최신시설이고, 장애인 전용 훈련원이기에 장애인들이 합숙하며 이용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슴다... 

 

농인과 함께 합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생활이 철저하게 통제된다는 것이었슴다...

외출할 시간도 없는 빡빡한 일정에 숙박시설은 최고지만 인터넷이 없어 불편하기도 했슴다...또한 장애인축구협회가 수화통역사을 교대로 할수 있도록 2명이상 배치시킬 재정적 여유는 없었던 것으로 보였슴다...

 

강습회에 참여한 농인 지도자는 이미 3급을 취득한 상태였으며, 2급에서 만족하지 않고 향후 1급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했슴다....농인 축구인들은 있는데, 농인 지도자가 없는 한국의 농인축구를 이끌면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슴다...정말 훌륭하죠!~~~(짝짝짝)

 

수화통역사로 강습회에 참여하였지만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슴다...

축구이론에 대해 처음으로 듣고 보고, 기본적인 전술훈련하는 과정을 보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기 때문임다...그리고 유연함은 찾아볼 수 없는 제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가졌담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숙하면서 훈련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의 모습

 

 이번 장애인축구 2급 지도자 강습회를 주최 및 주관하고,

짧은 거리에도 물건을 나르거나 이동할때 사용하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 승합차량

 

이론 강의와 필기시험이 치뤄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대회의실 모습

 

장애인축구 2급 지도자 강습회의 빡빡한 3박4일 일정

 

 마지막날(2/28) 오전 실기시험을 치루고 있는 장애인축구 지도자들!

 뒷번호 '13번'을 달고 있는 분이 유일한 농인임다...

 

 실기시험이 끝나고 기념사진 찍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