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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광고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5. 5.

<호소문>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행동하는 언론소비자 연대>(http://cafe.daum.net/pressconsumer-moveon, 이하 행언련) 소속 회원들입니다.

 

저희는 기업의 상품과 언론의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의 광고를 담당하시는 분들께 회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호소하고자 이렇게 호소문과 책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기업과 언론은 자사의 정당한 이익 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의 수행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광고 선호도가 높은 조선일보는 자사의 사익만 추구하고 있을 뿐 사회적 책임을 철저하게 망각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조선일보의 이러한 행태는 일제강점기와 군부정권 시절을 거쳐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것으로 결코 우발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보도라는 언론의 기본적 사명을 외면한 채 자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극단적인 왜곡, 편파 보도로 국민을 현혹시켜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일보는 독자들의 신뢰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바로 기업의 광고 수주를 토대로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사회적 문제가 정권의 묵인 하에 보수언론과 검찰이 평범한 시민들을 좌파로 몰고, MBC 방송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끈질기게 가하는 초유의 사태로 비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말살하는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특정한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보수언론과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야기하고 나서도, 전혀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행언련은 언론의 부당한 권력을 견제하고 올바른 언론을 키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직된 시민단체입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언론소비자운동을 전개한 네티즌 24명을 고소하여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기업은 이익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수용할 때 올바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언론이나 정치 권력에 야합하기보다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해 주는 과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권리를 외면할 뿐만 아리라 왜곡, 편파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를 분열과 혼란으로 몰아넣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싣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기업의 광고를 담당하시는 분들께 양심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언련’ 회원들은 귀사의 광고 정책이 소비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집행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0년 5월 일 <행동하는 언론소비자 연대> 회원 일동 드림

 

 

 

**  예전에 썼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해봤습니다.

 A4 용지  1쪽 분량으로 정리했는데, 필요하면 좀더 내용을 보강할 수도 있겠습니다.

 

**  본문의 '조선일보' 대신 '조중동'이나 '보수언론 조중동' 등의 표현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폄) http://cafe.daum.net/Pressconsumer-mov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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