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넬전 1일차>...수원역

<판넬전 1일차>

판넬을 제작하여 처음으로 깔았습니다....

 

오후 4시가 약간 넘어서 수원역 우측 롯데리아 앞에는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편이었습니다...

애경백화점 보안팀(?)에서 건장한 남자분이 다가오더니...

 

'여기서 하시면 안됩니다!'

'신고는 하셨나요?'

'영업에 방해가 되니 저쪽으로 옮겨 주세요!'

등등

 

하루이틀도 아닌데...선수들끼리 왜 그러는지...ㅊㅊㅊ

잘 설득해서 돌려 보내고 나니까...이번엔 선관위에서 몇사람이 나왔습니다...

 

카메라로 찍고 비디오로 촬영하고...

'혼자 나오셨습니까?'

'언제까지 합니까?'

'전단지는 없습니까?'

등등

 

선관위원들이 한참을 쭉 지켜보더니... '수고한다'며 커피 한잔하자고 하더군요...

커피대신 시원한 음료를 마셔도 되냐고 물었더니 기꺼히 사주었습니다...ㅎㅎ

선관위원들이 사주는 음료는 처음 얻어먹었습니다...

 

약 2시간동안 판넬을 깔아놓고 지켜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섭섭하게시리 눈길도 돌리지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ㅠㅠ

 

어떤 여성은 사진을 열심히 찍더니 유심히도 쳐다보더군요...

다가가서 '어디서 나오셨나요? 선관위원입니까?' 라고 먼저 물으니까...'일반 시민입니다...잘 만드셨네요...멋집니다...인터넷에 올려도 되겠습니까?'...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몇마디 나누다 보니까 '유시민'펜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부였습니다...

 

'어느 단체에서 활동하냐?'고 묻길래...명함을 주었더니...이런 단체가 있었냐고 하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가입하겠다고 헀는데...아직까지도 가입하지 않은 것을 보니...빈말인 모양이네요!~~ㅎㅎ

진지해 보였는데...

 

내일은 평택과 안성으로 출격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