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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삼성전자 중앙문 앞 '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3. 14.

 

 

 '1인시위'를 마치고 삼성건물이 뒤로 보이는 중앙문 사거리 앞에서 기념 인증 샷(부당해고 된 박종태 대리)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1인시위'를 지지 및 연대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연대(저)'

 

매주 월요일,수요일삼성전자 중앙문에서 '1인시위'를 하는 날입니다.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조를 만들려고 했던 의지와 열정이 '무노조 경영'이라는 이건희 일가의 탄압으로 부당해고를 당했지만 당당히 거리에서 맞서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살면서 부당하게 해고된 박종태 대리의 투쟁을 외면할 수 없어... '1인시위'를 함께 하고 있으며 서로의 투쟁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박대리는 "이기는 것이 정의가 아닌 정의가 승리합니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처럼 돈(자본)으로 권력은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상식과 정의를 살 수 없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의 순기능 중에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고 있다는 것이겠죠...하지만 역기능이 더욱 많습니다.

삼성은 '또 하나의 가족'을 표방하고 있지만, 악명높은 ‘무노조 경영’으로 삼성노동자들을 감시ㆍ탄압하고, 편법 상속으로 엄청난 액수의 세금을 안내고, 정관계에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며 ‘장학생’들을 관리하는 등 한국 사회를 비상식적으로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들까지 '무노조 경영'을 강요하며, 노동자들을 초과 착취하고 있는 아주 나쁜기업입니다.

삼성에서 노조를 만들다가 해고당하는 것은 기본이고, 백혈병 등 직업병에 걸려 죽어도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이 삼성이란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를 행사(파업)하면 늘 불법이라고 매도하는 '조중동'에 집중광고하면서 여론을 조장하는 삼성은 노예의 삶을 거부한 노동자들의 가장 큰 '적'입니다. 비판언론들을 길들이기 위해서 광고를 노골적으로 끊기도 하고, 친일 전력과 군사독재 협력, 소수 기득권층만을 위해 편파와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중동'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비판하고 투쟁하는 방법은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소비자로서 삼성제품을 불매하는 방법으로 참여하고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 일가는 소수의 지분으로 삼성그룹을 황제,족벌경영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핵심은 금융입니다.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에서 국민들에게 끌어모은 돈으로 이건희일가의 황제, 족벌경영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것이죠.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신의 경영철학과 이윤 추구에만 골몰하는 삼성은 분명히 반사회적 기업입니다.

 

따라서 삼성을 불매하는 것은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지름길입니다. 

박종태 대리의 '1인시위'는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처럼 삼성의 부도덕성을 만천하에 알리고, 돈(이윤)보다 인간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의롭고 아름다운 침묵의 저항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