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당구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행사(?)에 수화통역을 다니지만 당구대회는 처음입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가 주관한 2011 경기도장애인당구대회는 100여명의 선수들과 보호자, 심판 및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임원 및 관계자 등 총 18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참가선수들이 늦게 도착하면서 30여분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는 간단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조문환 사범님의 '손 예술당구' 시범이 있었으며, 강호산 목사님의 '큐 시범'이 이어졌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농인 참가자들이 정말 지루한 장기(주로 노래)자랑을 모두 마치고 점심은 1층 '우촌설렁탕'에서 먹었습니다. 선수 및 대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식당은 전쟁터(?) 같았습니다.
점심식사를 모두 마치고 3구, 4구별 예선경기부터 진행되었으며, 심판이 및 진행요원이 모자라서 전혀 경험이 없는 수화통역사가 심판을 보기도 했습니다.
장애별 구분은 휄체어만 따로 경기를 했습니다.
당구를 쳐 본 경험이 있었지만 게임 규칙을 잘 몰랐으며 생소한 용어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농인 참가자는 총 5명이었으나 3명이 기권했고 2명이 경기에 참여 하였으나 많은 실력차이를 경험하면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예선경기에서 떨어진 농인들은 경기가 모두 끝나기도 전에 빠져 나갔고요...
저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의 경기 관람을 포기하고 잠시후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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