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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민주노총이 마음에 든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2. 8. 23.

민주노총과 조중동의 갈등은 당연한 것이다.

민주노총에서 진행되는 모든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브리핑 등에 초대받지 못하는 언론집단이 바로 조중동과 종편이기 때문이다.

 

조중동은 민주노총의 파업을 늘 불법으로 매도하고 왜곡해 왔다. 민주노총이 가장 싫어하는 이유이다. 민주노총이 자본과 권력앞에 당당하게 맞서 왔지만 쓰레기만도 못한 언론과 맞설 수 있는 방법은 흔치 않다. 취재 및 보도를 거부하는 것이 유일하다고 본다.

 

나머지는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자들 몫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서 '조중동'을 거부하는 일이다.

 

깨어있는 노동자라면 더욱 그렇다.

쌍용차나 현대차, 유성기업, SJM 등 모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서 벌어진 노사문제를 제대로 보도해 본 적이 없는 쓰레기 언론집단과 단절해 나가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면 '조중동'을 먹여 살리고 있는 '광고주'에 대한 배척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이다. 삼성의 무노조경영과 노동자 탄압은 '조중동'으로 불리는 언론권력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 조중동이 언론으로서 중립적인 보도를 해왔다면 무노조경영을 비롯한 불법, 세습경영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조중동과 삼성은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권력집단이다. 

노동자들이 삼성제품을 쓰고, 조중동을 보면서 한국사회 변화를 갈망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속에서, '조중동'을 거부하는 일은 한국사회 근본을 바꾸어 나가는 일이다.

작은 실천부터 하자. 내 주변에서부터 '조중동'을 밀어내고, 조중동의 자금줄인 삼성제품을 불매하자. 세상이 바뀌게 될 것이다.

 

민주노총의 투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조중동을 당당하게 거부하는 모습은 정말 마음에 든다...ㅋㅋ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출입문에 붙어있는 조중동 종편 출입금지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