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 노동자의 눈

평택비정규노동센터 감사(?)하는 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3. 1. 18.

평택비정규노동센터에 방문했습니다.

2012년도 회계를 감사(?)하는 날입니다. 오전에 도착했지만 사정상 오후에 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감사항목으로는 수입/지출 기장과 통장 원부, 그리고 영수증과 각종 증빙서류를 보았습니다.

1인 상근체계속에서 활동하다보면 회계를 상세히 챙기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통장 잔액이 일치하지 않은 점, 불필요한 수수료가 발생된 점, 상근비와 사업비를 분리 지출하지 않아서 지출 누락이나 미기재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교통비 전용 현금카드 사용과 통장 재발행이 권장되는 선에서 2012년도 회계감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외면할 수 없듯이 쌍용차 앞 송전탑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벌써 60일이 되었더군요.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내걸고 송전탑에 오른 3명의 노동자는 모두 해고자입니다.

 

2013년 3월이 되면 무급휴직자 전원이 복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고노동자들과 희망퇴직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의 날은 깜깜할 뿐입니다.

무급휴직자들의 복귀가 새로운 노노갈등이 아닌 박근혜 당선자의 주장처럼 쌍용차 구성원들의 통큰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