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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노래는 '수화통역'하지 않았지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3. 4. 20.

 

국내 유일의 장애인창작음악제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예술혼과 삶의 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3회 대한민국 장애인음악제'가 오후 4시부터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장애인음악제'는 장애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속에서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시로 표현하고, 그 시에 곡을 붙여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장애인 음악가를 발굴 및 양성하고, 전문가로 성장시켜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 6편의 자작시와 시에 곡을 붙인 노래을 선보인 제3회 대한민국장애인음악제는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하였습니다. 

2010년 제1회부터 행사 수화통역을 맡아오면서 놀라운 것은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자원봉사자와 유명 연애인 초청이 늘어나는 등 예산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화통역사를 단순 자원봉사자로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노래는 수화로 통역을 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수화통역을 전문분야로 인식하지 못한 부분은 끝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