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제9회 사랑의 수화제가 열렸다.
수화통역사가 아닌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음성통역하는 역할도 맡았다.
특별한 직책이 없어서 '20년 이상 수화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심사위원'으로 소개받는 것이 어색해 보이지만 새로운 경험이다.
총 11개 팀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참가자들은 심사기준이 궁금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한 심사기준은 이렇다.
첫째, "수화이해도"다.
제목과 발표내용이 충분히 이해되고 호소력과 전달에 무리가 없었는지,
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지를 공연을 마치고 관중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점수에 반영한다.
둘째, "수화표현력"이다.
얼굴표정과 감정표현에 중점심사를 하는 부분이며,
의역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 수화의 사용이 적절한지, 전체적으로 수화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는지를 심사한다.
셋째, "무대연출 및 팀호흡"이다.
몸가짐과 무대공연 위치선정 등을 고려하며,
무대공간 할용기술과 관중들에 대한 무대매너를 주력심사한다.
넷째, "작품내용"이다.
작품내용과 표현이 수화제에 적정한지, 공연내용과 의상의 조화, 여유와 자신감있는 모습을 주로 본다.
청인은 수화노래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장에 다니는 농인들이 뮤지컬을 준비하여 참석하였고, 발달장애인이 부모와 함께 준비한 공연이 인상에 많이 남았다.
내년에도 다양한 참가자들의 멋진 공연들을 기대해 본다.
<대상을 수상한 팀의 수화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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