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수화통역을 했다.
그런데 ...
수화통역 지원은 재능기부(?)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수당받지 않은 수화통역 자원봉사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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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직장에서 일하는데 손에 일이 잡히질 않아 <조퇴>를 하고 농인이 있는 교육장으로 달려갔다.
그 이유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농인이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데 수화통역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오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16년 장애인 맞춤형 창업교육>이었는데 주관한 기관은 예산이 부족하여 수화통역사를 부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가까운 수화통역센터에서는 하루에 6시간씩 되는 긴 교육에 수화통역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공공기관에서 주관한 교육장에서 농인에게 수화통역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농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이다.
부족한 예산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항변하지만 장애유형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인식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수화언어법이 제정되는 등 환경은 좋아지고 있는 듯 하지만 농인이 현실속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차갑고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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