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어통역사협회

한수협과 어용협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7. 12. 14.

 

수어통역사들의 염원인 독립적인 협회 설립은

한수협과 어용협회로 분열되어 본의아니게 조직력과 명분 싸움(?)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통역사를 회원으로 포함시킨 어용협회는 청각장애인통역사와 한국농아인협회로부터 지원 및 지지를 받고 설립했습니다.

한수협을 견제하기 위해 농사회의 주류인 농인의 정서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볼수 있죠.

 

순수 수어통역사(청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한수협은 역사성과 정체성에서 확실한 명분을 갖고 있습니다.

농사회의 주류로부터 갑질(?) 당하면서도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청인의 정서를 그대로 담은셈이죠.

 

어느 농인이 어용협회는 맞지 않는다고 그러길래...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 설명해 주었더니 '짝퉁협회'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분명한 것은 철자 하나 틀리지 않고 도용해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어용협회가 '짝퉁협회'로 사용이 되든 전 상관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한시적일테니까요.

 

다만 김ㅇㅇ, 안ㅇㅇ, 고ㅇㅇ 등 어용협회를 주도적으로 세운 통역사들은 수어통역사들의 독자적인 협회를 분열시킨 장본인들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법인화 과정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이 문제도 풀어야 할 매듭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