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시청권 확보를 위한 수어통역방송 지원 촉구!

 

 

청각장애인 시청권 확보를 위한 수어통역방송 지원 촉구!

 

지난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큰 축제였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데다가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공동입장은 모든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과정에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수어통역을 내보내지 않아 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을 아예 박탈했다.

KBS는 연설 부분에서만 잠깐 수어통역이 이뤄졌을 뿐, MBC와 SBS는 전혀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았다.

 

또한 개회식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지 않아 직접 관람한 청각장애인도 배제되긴 마찬가지였다.

올림픽대회가 장애인이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패럴림픽대회로 나뉘어서 진행되지만 장애인의 시청권마저 분리되어선 곤란하다.

 

이는 방송 3사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심각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및 패럴림픽 대회에는 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중계방송사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이 박탈되지 않도록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및 패럴림픽 대회에 수어통역 방송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 2. 12.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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