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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협회

무법천지가 된 광주광역시수어통역센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8. 11. 22.




지난 3월, 광주광역시 수어통역센터에 농인 회원들이 집단난입하여 통역사를 폭행하고 집기를 부수는 등 폭력사태가 일어 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실려가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센터 기물이 파손되고 업무가 마비된 적이 있었죠.

 

이 사건으로 폭행에 가담한 농인은 모두 벌금형을 받았으나, 배후로 의심받던 센터장은 증거 부족으로 무협의로 끝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몇몇 농인의 양심고백으로 집단난입 및 수어통역사를 집단폭행한 배후가 드러났습니다.

 

새로운 정황 증거가 드러난 이상 센터장은 경찰 및 검찰의 재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폭력사태 이후에도 운영규정 무시는 기본이고, 일방적인 운영비 도용, 집기던지기, 복장운운, 인격모욕 등 온갖 갑질로 이미 2명의 통역사가 버티지 못하고 사직했습니다.

 

수어통역사들이 가입되어 있는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수어통역센터분회에서는 11월 9일(금)부터 단체행동을 결의하고 전조합원이 돌아가며 무기한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센터장 개인의 자질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운영을 맡은 한국농아인협회의 관리소홀과 무능함에 있습니다. 

중앙회의 관리 및 감독 부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입니다.

 

"무능한 중앙회는 각성하라!"

"광주광역시는 센터장과 사무처장 파면하고 행정사무감사 실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