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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2차 자구안, 최선의 선택인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9. 12. 19.

 

회사가 어렵다고 한다.

몇개월 전에 복지제도 중단 등 고통분담에 이어 강도높은 자구안이 노사 협의 후 언론에 공개되었다.

 

구체적인 자구안은 상여금 반납 등 1인 평균 1,200만원, 약 700억이다. 이렇게 스스로 자구안에 동의하면 회사정상화는 가능할까?

2019년 임금인상 등 단체교섭을 마치고 3개월 후에 복지중단을 했다. 2개월이 지났는데 회사는 더 어려워졌고, 두번째 자구안을 마련했다.

 

회사 구성원으로서 공동으로 책임지고 극복해야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몇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자구안을 보면서 신뢰하고 따라가야 되는지 의문이 생긴다.

구성원들이 자구안을 만들고 동참해야 대주주와 정부 및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금과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는 정상이 아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지속되거나 더 악화될 수도 있잖은가?

 

답답하지만 먼저, 회사 운영을 잘못한 무능력한 임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또한 가장 큰 책임자답게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임금동결 및 삭감, 복지 혜택 중단을 스스로 자청한 노조 집행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

구성원의 권리 및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노조는 필요없기 때문이다. 노조활동을 1년만이라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조합비가 아깝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111634&memberNo=45047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