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서 수어통역이 있는 날이라 직장에서 조퇴를 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시간이 남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자가 왔다.
'미안하지만 병원에가지마세요. 취소해요' ... 병원통역 일정이 취소된 것이다....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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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어통역 의뢰를 받으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어통역을 의뢰하는 기관에서 사진이 붙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곧바로 이력서를 보냈지만 그 이후 어떠한 답장이나 연락도 없이 끊어졌다.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인데 (삭발한) 얼굴사진 보고 수어통역사를 교체한 것이었다. 내 얼굴이 누군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나 말고 머리를 삭발한 수어통역사는 거의 못봤다. 그렇다고 머리카락을 심거나 가발을 쓸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내 멋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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