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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황당한 경험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1. 5. 12.

오늘 병원에서 수어통역이 있는 날이라 직장에서 조퇴를 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시간이 남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자가 왔다.
'미안하지만 병원에가지마세요. 취소해요' ... 병원통역 일정이 취소된 것이다....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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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어통역 의뢰를 받으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어통역을 의뢰하는 기관에서 사진이 붙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곧바로 이력서를 보냈지만 그 이후 어떠한 답장이나 연락도 없이 끊어졌다.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인데 (삭발한) 얼굴사진 보고 수어통역사를 교체한 것이었다. 내 얼굴이 누군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나 말고 머리를 삭발한 수어통역사는 거의 못봤다. 그렇다고 머리카락을 심거나 가발을 쓸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내 멋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