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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51번째 맞는 '현충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6. 7.

6/6(화)

 

51번째 맞는 현충일이다.

 

오산 수청동 현충탑에서 오전 10시부터 '현충일' 추모행사가 열렸다. 같은 시간에 안산에서는 '농아인축구대회'가 열렸다. 대부분의 오산 농인 회원들과 축구선수들, 그리고 수화통역센터 실무자들이 모두 안산으로 갔다.

 

덕분(?)에 '현충일' 행사는 본인이 통역을 맡았다. 오산시 수화통역센터 비상근 수화통역사로서 당연한 일이다.

 

오산시 수화통역센터에 따르면 올해 오산시청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물론 별도의 예산도 배정했다고 들었다. 진일보한 모습이다.

 

그동안 농인들은 한국사회에서 국민으로서,시민으로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살아왔다. 교육권에서부터 정보접근권,노동권 등 우리사회에서 소외와 편견, 차별속에서 행복추구권은 철저히 외면되어 왔던 것이다.

 

장애인 관련 행사를 제외하면 수화통역이 배치되지 않아 행사에 참여할 의지도 여건과 환경도 조성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농인들의 사회참여는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공식행사에 수화통역사 배치는 그 첫걸음이 될것이다.

 

추모행사를 마치고 안산으로 향했다. 총 5개팀이 참여했는데 자체적으로 정한 경기방식에 의해 한 팀당 4경기씩 하였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모든 경기는 끝났는데 오산 축구팀은 3승 1무로 첫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회원들과 선수들이 기뻐했고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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