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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국가공인시험을 마치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6. 11.

2006.6.11(일)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시험을 모두 마쳤다.

 

민간자격 1기~ 9기 합격자들에게만 주어진 1회 시험이었는데 약 400여명이 참여하였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시험을 포기해야될지 고민도 많았지만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상태에서 의미없는 망설임에 불과했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인지 시험은 대체로 어려웠다. 수화통역사협회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들도 시험에 대부분 동참했다.

 

마지막 시험이 끝난후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회장님을 비롯한 협회,지부장님과 이사님들이 시험장 뒤뜰 한 곳으로 모여들었다. 준비위원들도 사전에 공지한 덕분에 동참했다.

 

수화통역사협회 설립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이 대화의 주를 이루었다.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강한 불만도 있었다. 농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이해도 할 수 있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측면도 많았다. 아뭏튼 준비위원들과 농아인협회 대표들과의 긴밀한 만남으로 투명성을 높히면서 해결해 나가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수화통역사협회 설립이 얼마나 어려운지... 순탄치 않은 미래를 보는것 같아 씁씁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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