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혁신·전망IN

'혁신' 수련회 후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11. 5.

2006.11.5(일)

 

11월 3일~ 4일 1박 2일간 단양으로 '혁신' 수련회를 다녀왔다.

 

금요일(3일) 일과를 마치고 7명의 동지들이 출발했다. 애초에는 11명이 함께 갈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개인 사정이 겹치면서 그러지 못했다. 약 2시간 동안 2대의 차를 단양으로 몰았으며 휴게소에 잠깐 들러 김밥을 먹기도 하였다.  

 

목살과 유기농 야채 등 먹을거리를 충분히 준비해 갔다. 9시가 넘어서부터는 운치좋은 단양에서 달을 보면서 열띤 파티(?)가 열렸다. 숮으로 구운 목살에다 소주를 마시며 다양한 흥미거리와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혁신'활동에 대한 토론도 빠지지 않았다.

 

새벽2시가 되어서야 잠을 청했고 이른 아침부터 등산을 위해 준비했다. 7명중 4명만 구담봉으로 향해 등산에 올랐다. 장회나루를 멀리서 구경하고 옥산봉의 반대방향인 구담봉은 경치가 으뜸이라고 하였다. 등산하는데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충주호에 있는 단양팔경의 하나인 구담봉 바로 직전에서 시간관계상 다음기회로 미루고 돌아왔다. 구담봉 봉우리는 쇠줄을 잡고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코스라고 한다. 길게 늘어진 충주호와 단풍으로 가득한 구담봉 봉우리는 한마디로 절경이었다. 약간 안개가 끼었지만 등산과 경치를 즐기는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아침을 먹고 '옥순대교'를 거쳐 제천쪽으로 향했다. 오랜 가뭄으로 물은 별로 없었지만 경치가 좋은 계곡으로 가서 감자전과 막걸리 한잔을 하고 평택으로 출발했다. 시간이 촉박하여 여유있게 수련회를 보내지는 못했다.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5기 위원장 취임식과 정기대의원대회가 3시부터 잡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평택에 도착한 시간은 3시가 넘어서다. 늦었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대회장소로 옮겼다. 취임식이 끝나가는 시간에 도착했다. 정기대의원대회를 모두 마치고 뒷풀이를 포기한체 집으로 바로 출발했다. 산본에 있는 회갑집에 아내와 참여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밤 8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차도 많이 막히고 시간이 너무 늦어 산본으로 갈 계획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