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집행부, 환상에서 벗어나라!
노동조합 선전물에 언제까지 '30만대' '33만대 생산체계'를 운운할지 알 수가 없다. 회사가 말하는 2011년 30만대 체계는 노조 집행부가 3번씩이나 바뀌어야 확인할 수 있는 불투명한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30만대 생산체계'는 8대 집행부에 이어 9대 집행부의 주요 이데올르기로 자리 잡은 듯하다. 노동조합이 언제부터인가 회사의 중,장기 계획(안)을 가지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들먹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노동조합의 정책이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컨닝하고 베켜쓰고 있을 뿐이다.
평택공장 30만대 체계는 9대 집행부 입장에서 믿고 싶겠지만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보아야 한다. 평택공장이 20~22만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한때는 16~17만대까지 생산한 적도 있다. 지금은 어떤가?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14만대도 생산을 못하고 있다. 아니 안하고 있는 줄도 모른다.
회사의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한 사실을 가지고 아무런 검토도 비판도 없이 받아드리는 무정책과 무대책이 진짜 문제이다. 조합원들 입장에서 보면 한심할 따름이다.
33만대 생산체계를 따져물을게 아니라 15만대,18만대,20만대 등 단계적인 생산계획과 판매대책, 그리고 투자자원 마련계획을 요구하여야 한다. 15만대도 생산 못하는 처지에서 33만대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4~5년 이후의 얘기가 아니라 2년 집행 기간에 할 수 있는 현실 가능한 정책부터 제시해야 한다. 더 이상 헛다리 잡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몇백만원 룸싸롱 술값 시비의 본질은 간데없고 엉뚱한 대책만 내놓고 있는 9대 집행부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더 이상 사기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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