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23(월)
지난주 토요일 오산시 수화통역센터에서 '수화통역사 연수'에 대한 '기획회의'가 있었다.
청인 중심이 아닌 농인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작년에 이어서 '수화(수어)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화(수어)마을 운영자들이 모두 원어민인 농통역사라는 점이다.
오산,평택,안성,안양,광명,고양,의정부 등 수화통역센터에서 근무하는 농통역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각 테마마을 운영한다. 기획회의에서 결정난 각 테마마을은 무학마을,호텔,매점,수어학교,은행,병원 등이다. 수화(수어)마을에 입소할때 원어민 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화마을 화폐를 나누어 주는데, 이 화폐는 각 '테마마을'을 이용할때 사용하게 된다. 물론 음성언어는 사용할 수가 없다.
'무학마을'에는 글도 모르고 수화도 모르는 농인 할아버지 두 분이 참여하고 농통역사가 지원한다. 온 몸으로 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고 가장 어려운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마을'은 연수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하루밤을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계약하는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매점마을'은 화폐를 이용해서 먹고 싶은 음식이나 다과를 직접 사 먹고 잡담을 나눌 수 있게 꾸며질 예정이다. '수어(수화)학교'는 농인이 직접 수어(수화)를 가르쳐주고 잘 기억하고 활용을 잘 하는지 등 수어(수화)를 배울 수 있는 테마이다. '은행마을'은 입소할 때 나누어준 화폐로 모든 테마를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으로 담보 또는 신용으로 부족한 화폐를 빌릴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마을'은 현대인이라면 대부분이 겪는 스트레스 등 일반적인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상담하면서 간단한 처방도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모든 테마마을은 모두 농인들이 운영하며 각 조별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테마별 운영자들은 다음회의때까지 좀 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수화통역사 연수 프로그램을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수화(수어)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수화(수어)마을'을 기획함으로서 수화통역사 및 수화통역 봉사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수화통역사 및 수화통역 자원봉사자들은 8월 중순경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게 되며, 수화통역사 연수는 9월 15~16일에 열린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수화통역센터(031-377-71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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