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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주 첨단고 전국 첫 수화통역학습지원서비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10. 6.
광주 첨단고 전국 첫 수화통역학습지원서비스
"수화로 수업 이해하니 좋아요"
입력시간 : 2007. 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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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첨단고에서 수화통역수업을 하고 있다.


"수화로 수업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4일 오후 광주 첨단고등학교 3학년 6반 교실. 윤리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교실 한 켠에서는 여학생 두 명이 수화통역사의 손놀림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수화통역사는 윤리 교사의 수업 내용을 열심히 전달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수화통역사에게 의문나는 사항을 되묻기도 했다.

첨단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화통역학습지원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 등 모두 5명의 청각장애 학생이 재학 중인 첨단고는 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최근 일부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화통역 지원수업모형과 국립재활복지대학 수화통역학과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수화통역수업을 받고 있는 전은지(19) 양은 "수화 수업 이전에는 공부 시간이 지루하고 따분했지만 지금은 매우 재미있다"면서 "향후 미술 교사가 돼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석행화(18) 양도 "친구와 같이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사회복지사가 되어 사회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수화통역사 오지선씨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수화수업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미흡한 점이 가장 아쉽다"면서 "첨단고의 사례를 계기로 교과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수화통역 교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

 

기사제공:전남일보

출처 : 월드데프미디어TV
글쓴이 : WDMTV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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