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는 언어다 "총리는 수화통역사 배치 계획 세웠나"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2. 13. "총리는 수화통역사 배치 계획 세웠나" 배일도 의원,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정부질의총리 즉답 회피…"차기정부서 바로 대책 세워야"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2-04 18:28:30 ▲지난 2006년 4월 13일 제259회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수화통역사들이 방청석에서 수화통역을 하고 있는 모습.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화통역사 배치 계획은 세웠습니까?'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4일 오후 제271회 임시국회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약 2년 전에 주문한 '수화통역사 배치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배 의원은 지난 2006년 4월 13일 제259회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약 10분 동안 청각·언어장애인의 언어인 수화통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인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청각장애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를 통역할 수 있는 수화통역사를 공공기관 등에 배치해야한다고 요청했다.특히 배 의원은 수화통역사 배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 국회 대정부질의 당시 수화통역사를 국회 본회의장에 세우려고 했지만 국회에서 절차 상의 문제를 이유로 허락하지 않자 국회 방청석에서 수화통역을 하도록 조치했다.당시 방청석에는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청각장애인 10여명이 배 의원의 대정부질의 장면을 방청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이들은 수화통역사의 통역을 통해 배 의원의 대정부질의를 경청할 수 있었다.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배 의원이 수화통역 정책 현황을 묻자 "97년부터 수화통역센터를 설치해서 농인들이 관공서나 의료기관 방문할 때 출장 통역 지원을 하고 있고, 2005년 현재 약 121개소의 센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문자서비스로 통화하는 통신중계서비스, 표준수화보급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배 의원은 당시 "수화를 초등학교부터 기본교과목으로 한다면 동북아지역의 공통언어가 될 수도 있다"면서 공교육에서의 수화교육을 제안하기도 했고,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존경하는 배일도 의원님이 지적하신 사항들을 아주 진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4일 오후 배 의원은 이제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대정부질의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약 2년 전의 대정부질의 내용을 상기시키며 '수화통역사 배치와 계획이 어떻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지적을 하시고, 제기를 해주셨지만 양해해 주신다면 복지부 장관을 통해 상세히 답변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배 의원은 "다음 18대 국회에서도 이 문제는 여전히 제기될 것이고, 차기 정부에서도 바로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본다"면서 "그래서 국회에서 수화통역사가 배치된 그런 의회를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나만의 창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수어는 언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 부족 케이블 TV "우리 어떡해" (0) 2008.03.29 "수화에도 사투리가 있어요" (0) 2008.03.06 수화도 언어다, 소통할 권리를 달라 (0) 2008.02.13 [스크랩] "청각·언어장애 환자들 진료 걱정 마세요" (0) 2008.01.16 노회찬의 수화표현(?) (0) 2008.01.11 관련글 '돈' 부족 케이블 TV "우리 어떡해" "수화에도 사투리가 있어요" 수화도 언어다, 소통할 권리를 달라 [스크랩] "청각·언어장애 환자들 진료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