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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두얼굴

"삼성, 네가 부끄럽다" 삼성규탄 결의대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3. 29.

"삼성, 네가 부끄럽다" 삼성규탄 결의대회

‘삼성 무노조’에 꽂힌 ‘민주노조’ 깃발

차성은 기자
 
무노조 경영 삼성이 모든 것을 책임져라




  • 촬영,편집 홍철호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에서 해고 당한 노동자들, 기름유출로 고통받는 태안 주민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 씨 유족들, 위치추적으로 고통 당하고, 감금 협박당하고 집단폭행까지 당한 노동자들 이들은 삼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들의 대답은 "삼성, 네가 부끄럽다. 알면 알수록 기막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당원 등 700여명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사회적 범죄 집단 삼성! 노동자 고발대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삼성의 잘못으로 △불법 비자금 조성, 판검사·관료에게 뇌물 제공 △불법 경영세습, 세금포탈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책임 회피 △그룹차원의 조직적인 명의 도용, 비자금 은닉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 치료비 거절 △하청 비정규직 착취, 10년째 최저임금법 위반 △복직판정 거부 및 이마트 계약 체결 등을 지적하며 “알면 알수록 기막힌 삼성, 네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삼성 특검과 관련,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특검이 진행되고 있지만 꼬리 자르기에 머물 것"이라며 "대통령, 정치권, 삼성이 연결되어 대한민국을 부패 공화국, 삼성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노동계에 적대적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자신들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유독 노동자들에게만 법을 어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갑득 위원장은 "결코 겁먹지 않는다"며 "우리는 노동자를 공갈치고 협박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잘못됐는지 서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삼성의 불법과 오만을 바로 잡자"며 기름유출 사고 완전 보상·복구, 이건희 일가 불법 경영과 비자금 의혹 철저 수사, 무노조 전략 폐기와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경 종로 보신각에서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삼성 이건희 회장과 정치인·검찰·언론이 노동자 위치추적, 납치·감금, 협박·폭언, 산재사망, 백혈병 등으로 노동자를 묶어 끌고 가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참가자들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민주노총'이라는 민주노조 깃발을 꽂는 퍼포먼스를 통해 반드시 삼성에 민주노조를 건설할 것을 결의했다.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삼성 규탄 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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