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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더 많은 촛불을 조직하기 위해서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7. 2.

 더 많은 촛불를 조직하기 위해서

 

'촛불국민항쟁'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 '긴급호소문'를 공동으로 발행하였다.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현장의 많은 활동가들을 만나 설득하고 조직하여 16개 현장조직이 참여하기로 했다.

 

노동자의길, 노동광장, 대동회, 미래투, 민주개혁노동자회, 새세상을여는노동자회, 시대와미래를열어가는노동자회, 싸우라비, 실천연대, 현장지기, 정의실천노동자회, 진보하는노동자위원회, 전망IN, 현장동지회, 생존권사수대, 현장중심투쟁위원회 등 16개의 현장조직이다.

 

현장의 현안문제가 아닌 노동계급을 떠나 국민적인 관심사에 진보적이거나 중도적 또는 보수적인 현장조직들이 구분될 필요가 없다.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아니 가장 큰 성과이다.

 

임단협 시기에는 노동조합에서 지원되었던 인쇄용지도 중단되어 독자적인 선전사업은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선전물 비용도 공동으로 분담하기로 하였다. 5,000부를 인쇄하는데 35만원의 비용이 들었고 각 조직별로 2만2천원씩 분담하면 된다.

 

'긴급호소문' 발행할때 용어 선택이 적절했다고 본다.

특히 "쌍용자동차에 몸담고 계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현장조직들이 발행하는 선전물을 살펴보면 '조합원'이라는 용어를 즐겨쓴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쌍용차에는 조합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조합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많다. 노동조합으로 조직(가입)되어 있는 조합원들 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100만 촛불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민들을 조직하여야 한다.

조합원들만 해당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분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첫번째가 용어 선택이라고 본다.

 

집회에 참석해서도 마찬가지다.

폭력집회로 매도하기 위한 이성잃은 공권력에 폭력으로 맞서면 안된다. 일부 튀는(?) 촛불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공간은 그만큼 없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은 것은 일반 대중을 조직하는 일이다.

각자의 조건에서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조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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