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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무슨일이

구조조정 관련한 긴급 대응 지침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0. 17.

<속보> 불법적 사내하청노동자 구조조정 관련한 긴급 대응 지침

 

짤리냐, 마느냐의 비상상황입니다.

지금 비정규직에게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구조조정 관련하여 긴급하게 대응지침을 밝히니 흔들림없이 따라 우리의 권리를 지킵시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공식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포함한 총고용을 사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와 업체가 1년간 재계약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최형탁사장도 10월 16일 담화문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포함한 총고용 유지에 동의하고 업체와 1년 재계약(2009년 9월까지)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회사간에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나 합의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기에 모든 것이 백지상태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업체 사장이나 관리자들이 비정규직을 불법적으로 쫓아 내기위한 불법적인 행태들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정규직 비상대응지침을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불법적인 업체들의 행태들과 대응지침

 

1. 일부업체에서 10월 20일자로 휴직계를 이미 받았습니다.

당연히 무효입니다. 강압적으로 제시하는 휴직계는 개인적으로 서명하시면 안됩니다. 기다리면 됩니다.

 

2. 희망퇴직 위로금 4개월치 또는 6개월 순환휴직중 택일하라고 합니다.

10월 17일 발표한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음으로 무시하면 됩니다.

 

3. 업체별로 개별면담하면서 사생활까지 꼬치꼬치 캐묻고 협박, 공갈하고 있습니다.

형법상 공갈,협박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노동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되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4. 업체 사장단 협의 결과라며 우습게도 비정규노동자들에게 금속노조 가입을 받겠다고 하면서 백지용지에 서명을 받았답니다. 비정규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것을 막고 어용노조를 만들기 위한 치졸한 수법입니다. 서명은 당연히 무효고 가입할 필요 없습니다.

 

쌍용자동차 비정규노동자 여러분!

업체에서 떠드는 위로금 4개월 치는 우리를 돈 몇 푼 쥐어주면 나갈 줄 알고 하는 작태입니다.

우리보고 600만원 받고 나가라고요?

부당한 처사에 버티고 싸우고 협상하면 됩니다. 600만원 어림없습니다.

회사가 폐업을 한다? 그나마 600만원도 안 줄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사기 치는 겁니다. 흔들리지 맙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준비하는 비정규직 일동

 

** 직접 배포하지 못하는 조건 잘 알고 있죠.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조만간 금속노조로 뭉쳐 우리들의 권리를 찾읍시다.

 

배포자 도장2팀 이영호, 조립3팀 이창근  2008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