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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수화마을' 기획회의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0. 19.

2008.10.19(일)

  

 <1차 기획회의>

 

 <2차 기획회의>

 

<3차 기획회의> 

 

 지난 금요일(17일) '수화마을' 기획회의가 있었다.

그동안 3차례 기획회의를 통해서 '수화로 소통하는 곳! 수화마을'을 더욱 알차고 보람있게 준비해 왔다.

 

'수화마을'은 11월 1일(토)~2일(일) 1박2일 동안 오산 롯데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원어민(농인)들의 참여도 다양해지고 '무학 테마마을'과 '수화교육 테마마을'이 보강된다. 그 대신 작년에 있었던 호텔, 은행, 병원 테마마을은 사라진다.

 

참가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테마별 마을'은 무의미하고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수화마을을 직접 운영할게 될 원어민(농인)들과 직접 만나고 주제별로 체험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새로운 볼거리와 경험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녁식사 전,후로 해서 1,2부로 나뉘어지고 각 테마마을을 2회씩 돌아야 한다는 점이다.. 각 테마마을에서는 20분씩 주어지며, 다양한 수화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경찰서' 테마마을이 추가 되었다는 것이다.

음성언어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경찰서에 감금된다. 그리고 경찰서에 감금된 팀원을 구출하지 못하면 다음 테마로 이동할 수가 없다. 각각의 테마마을에서 비협조적이거나 잘못하면 '경찰서'로 보내진다는 것도 달라진 것이다.

 

음성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테마마을도 있다.

유일하게 음성을 사용할 수 있고 수화통역 현장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경험들이 재구성되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찰서, 검찰청, 법원, 예식장, 행사장, 회의장 등등 에서의 수화통역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날짜와 시간, 장소 등 난처한 상황에서의 대처방안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될 '수화마을'은 수화를 배우고 활동하는 청인들에게 가장 보람있고 매력있는 '수화통역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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